망했다던 대왕고래인데 “산유국 꿈이 꿈틀?”…기막힌 상황 포착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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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예산을 삭감했다.
  •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 총 5,000억 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정부의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대왕고래 구조에서는 경제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 여전히 유망한 6개 구조가 남아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울릉분지 내 7개의 유망 구조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예산을 삭감했으나, 해외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었지만 나머지 구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 B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이들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제도적 연속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총 5,000억 원의 투자가 예상되며, 성공 확률은 약 20%로 보고 있다.
  • 2차 탐사 결과에 따라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대왕고래 시추 실패했지만
BP 등 글로벌 기업들
투자 의향 잇따라 표명
동해 심해 가스전
동해 심해 개발 사업 /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사실상 포기를 선언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그러나 해외 거대 자본은 오히려 이 ‘위험한 도박판’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첫 번째 시추 대상이었던 ‘대왕고래’ 구조에서는 경제성이 있는 가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은 잇따라 투자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6개 구조는 여전히 유망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3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한 2차 시추 투자 입찰에는 여러 해외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반면 국내 기업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동해 심해 가스전은 울릉분지 내 약 2만㎢ 해역에 분포한 7개의 석유·가스 유망 지질 구조를 대상으로 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국정과제로 공식화했고, 미국 에너지 자문사 액트지오의 분석을 바탕으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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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성공할까?

동해 심해 가스전
동해 심해 개발 사업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가장 주목을 받았던 ‘대왕고래’ 구조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진행된 1차 시추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석유공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류암과 덮개암의 물성은 양호했지만, 가스 포화도가 6.3%에 불과해 경제적 개발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수 가능한 가스량이 부족해 결국 ‘경제성 없음’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6개 구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기존의 ‘명태’와 ‘오징어’ 구조에 더해, 올해 2월 액트지오의 분석에서 새롭게 ‘마귀상어’ 구조가 핵심 후보로 떠올랐다. 마귀상어 구조에는 최대 51억 7,000만 배럴의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메이저들이 주목하는 이유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왜 주목받고 있나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높은 매장량 가능성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 BP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보이는 이유는 사업성이 있다는 신뢰 때문입니다.
  • 가스전 개발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제적 가치가 큽니다.
  • 한국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영국 BP를 비롯해 엑손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 기업들이 동해 가스전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BP 같은 글로벌 메이저의 참여 자체가 사업성에 대한 일정 수준의 신뢰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동해 심해 개발 사업 / 출처 : 연합뉴스

BP가 동해 가스전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제도적 연속성이 긍정적인 투자 환경 요소로 작용했다.

BP는 미국 멕시코만과 북해에서 쌓은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11개 이상의 심해 석유·가스전에서 상업 생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역량을 동해 가스전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BP는 2025년부터 기존의 저탄소 중심 전략에서 일부 방향을 조정해 석유·가스 생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동해 가스전 개발과 전략적으로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가스 공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가스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000억원 투자 예상, 성공까지는 험난한 길

석유공사는 S&P글로벌이 주관하는 입찰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대 49%의 지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 역시 별도의 재정 투입 없이, 석유공사의 자체 재원과 해외 자본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데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동해 심해 가스전
동해 심해 개발 사업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앞길은 순탄치 않다. 시추 한 번에 약 1,0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고비용 사업으로,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 확률을 약 20%로 보고 “최소 5번의 시추가 필요하다”고 설명해왔다. 총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가 예상되는 셈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지난 2월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은 13번째, 노르웨이 에코피스크는 23번째 시추에서 성공했다”며 “탐사는 데이터를 축적해 성공 확률을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정과제로 출발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은 현재 석유공사의 자체 탐사 사업으로 전환된 상태지만,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일정 부분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10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2차 탐사 결과에 따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향방이 다시 한 번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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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성공할까?
성공할 것이다 77% 실패할 것이다 23% (총 3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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