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또 해냈다”, “2.2조 잭팟”…이역만리서 들려온 기쁜 소식

한전 컨소시엄과 루마1·나이리야1 발전소 수주
2028년 준공 목표로 EPC 방식 전 공정 수행
사우디 전력수요 증가로 추가 수주 기대감도
한국
1962년 현대양행으로 출발한 두산에너빌리티 / 출처-HL 모빌리티 랩스

한국 플랜트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초대형 해외 수주가 성사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무려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야드 인근에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

Doosan Energy Saudi Arabia Contract (2)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2.2조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력조달청(SPC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것으로, 리야드 북동쪽 80km와 470km 떨어진 지역에 각각 1,8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2028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닌 장기 비즈니스 모델로, 완공 후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구조이며, 한전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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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 출처-연합뉴스

에너지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계약은 중동 에너지 강국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성장하는 사우디 에너지 시장, 추가 수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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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 출처-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와 함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설비 규모는 2025년 92.9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23.2GW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매년 평균 6GW 규모의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우디의 에너지 정책은 ‘비전 2030’과도 맞물려 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하는 사우디에게 가스복합발전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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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리야드엑스포 부지 가상도 / 출처-2030 리야드엑스포 홈페이지

특히 사우디는 향후 10년간 전력 설비를 30GW 이상 증설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중동 지역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1962년 현대양행으로 출발해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발전 설비와 수소 에너지, 가스터빈, 수처리 설비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랜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설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함께 수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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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 출처-두산에너빌리티 홈페이지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2.2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국제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 기술력 향상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플랜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번 프로젝트가 새로운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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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70 년대에 내가 저 회사 바로 앞에서 살았는데 저 간판을 보니 반갑네. 안양읍 박달리였죠.

  2. 현대양행(창원)에 현장기술직으로입사해 아직
    근무중입니다,,
    저간판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

  3.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의 야심작인데
    전두환 정권때 잘못 되었던걸로 기억함
    저기서 근무하다 입대했는데 제대하니
    망해서 계열사인 인천조선 (현,현대삼호 중공업)
    으로 입사한 선배도 있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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