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해외 진출 성공 신화
GS25 518개, CU 588개 등 운영
K-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플랫폼

“하루에만 떡볶이 4000컵이 팔려나갑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CU 매장에서 들려온 놀라운 소식이다. 한국의 편의점들이 해외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GS25는 해외 매출이 2018년 대비 35배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CU와 GS25, 해외 점포 1000호점 돌파

한국 편의점의 해외 진출 성공 신화가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CU와 GS25의 해외 점포 수가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이마트까지 가세하며 한국 유통업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GS25의 성과는 눈부시다. 2018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2년 해외 매출액이 10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진출 초기와 비교해 35배나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GS25는 베트남에 273개, 몽골에 245개 등 총 51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U도 뒤지지 않는다. 업계 최초로 해외 점포 500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몽골 370개, 말레이시아 140개, 카자흐스탄 15개 등 총 58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매장에서는 떡볶이가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하루 4000컵이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지화와 K-푸드 인기가 성공의 비결

한국 편의점을 대표하는 CU와 GS25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K-푸드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현지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면서도 한국의 운영 방식과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몽골에서는 현지식 찐빵 ‘보즈’와 만두튀김 ‘호쇼르’ 같은 현지 특화 상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한류 열풍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한국 상품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K-푸드의 인기는 높다. 특히, GS25의 경우 33개국에 700여 개의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수출하며 2023년 수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야심찬 확장 계획, 글로벌 도약 중

새로운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라오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6일 수도 비엔티안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열 예정이며, 5년 내 20여 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현지에서 흔치 않은 ‘원플러스원'(1+1) 할인행사 같은 한국형 프로모션도 도입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기업들의 미래 계획도 야심차다. CU는 2025년까지 몽골에서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S25는 2025년까지 베트남과 몽골에서 각각 500점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최근 진출을 결정한 캄보디아에서 5년 내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한국 편의점들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K-문화를 전파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점포수가 무조건 많은 것이 좋을것은 아니죠!말레이시아에 140호 점포를 오픈했는데, 몽골에서 360호 점포를 오픈했다면 점포당 효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