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좋아했는데 “또다시 이럴 줄은”…한국 엄마들 ‘날벼락’

중국 온라인 쇼핑몰 유해물질 검출
기준치 622배나 검출된 유해물질
아동·유아용품이 30.7%나 차지
China Online Shopping Mall Hazards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아동용품 26개 중 7개가 안전 기준을 크게 위반했다 (출처-연합뉴스)

“싼 가격에 현혹됐는데, 우리 아이가 이런 위험에 노출된 줄 몰랐어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동용 겨울옷을 구매한 김모씨(35)는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중국산 아동용품 안전성 검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622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5년 만에 재현된 중국발 유해물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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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된 아동용 점프슈트 (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겨울옷과 신발 등 26개 제품 중 7개가 안전 기준을 크게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중국발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 실려갔던 악몽이 15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아동용품에서 또다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된 아동용 재킷에서는 피부 접촉 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의 622배나 검출됐으며, 같은 플랫폼의 아동용 점프슈트에서도 이 물질이 기준치의 294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마스 시즌 앞두고 추가 검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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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서 적발된 위해제품 중 아동·유아용품이 30.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이들 플랫폼에서 적발된 위해제품 1915건 중 아동·유아용품이 588건으로 30.7%를 차지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유해물질 검출 때문이었다.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반드시 제품의 성분을 확인하고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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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 중 발암물질로 적발된 제품들 (출처-연합뉴스)

한편, 해외 직구관련 유해물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시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에 대한 추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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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답이없습니다 .얼마나 싸다고 계속해서 중국산 구입해서 성의없이 아이들에게 안기는 부모들. .눈을뜨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