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방공 체계에 취약점 발견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에 의구심
부족한 미사일 비축 수량도 단점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이 준비하고 있는 방공 시스템 ‘T돔’에 심각한 취약점과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측 군사 잡지 ‘병공과기’를 통해 이같이 전했으며, 만약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동북아시아의 군사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이 자신한 ‘대만 T돔’ 구축 계획

대만이 준비하고 있는 T돔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적대적 위협’에 대비해 구축하기로 발표한 방공 시스템이다. 라이칭더 총통은 다층 방어와 고도의 탐지 및 효과적 요격 기능을 갖춘 T돔이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 자신했다.
T돔에는 미국의 패트리엇과 나삼스 등을 비롯해 대만의 톈궁 요격 미사일 시리즈가 포함되며 스팅어 미사일과 같은 맨패즈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군사 잡지 병공과기는 이러한 T돔 체계에 취약점이 있다고 주장해 대만에서도 또 다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탄도 미사일에 취약하다고 주장하는 중국

병공과기가 대만의 T돔이 취약하다고 주장하는 주된 논리는 탄도 미사일 방어에 취약하다는 것이었다. 해당 잡지는 대만이 가진 방어 체계 중 최신형인 패트리엇 PAC-3만이 제한적인 종말 단계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요격 시스템은 종말 단계에서 마하 10을 초과하는 속도로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에 대해 사실상 무력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병공과기는 대만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2 체계는 시스템이 노후화되었으며 적절한 유지·보수를 받지 못해 몇 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충분하지 못한 요격 미사일도 취약 요소

병공과기는 대만이 보유한 방어 체계의 요격 능력과 함께 미사일 비축 수량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중국 측이 추정한 대만의 요격 미사일 보유량은 현재 약 600발 수준이다.
여기에 신규 주문한 패트리엇 PAC-3 체계 4기와 추가 미사일이 모두 인도된다면 대만이 보유하게 될 요격 미사일은 1,000발을 조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규모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경우 요격 미사일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 병공과기의 주장이다.

또한 병공과기는 대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톈궁 방어 체계는 연간 미사일 생산이 48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수량을 주요 취약 요소로 손꼽았다.
이러한 주장은 중국 군사 잡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만이 교훈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군 전문가들은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분석과 지적 요소를 참고해 서둘러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