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 이상의 ICBM 장전한 중국
2030년까지 핵탄두 1천 기 보유
대만 장악을 위한 군사적 선택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중국이 100기 이상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장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몽골 국경 인근에 있는 미사일 기지에 100기 이상의 ICBM을 장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최초의 고체 연료 ICBM 장전

미국은 중국이 고체 연료 방식의 DF-31 ICBM을 100기 이상 장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F-31은 중국이 최초로 개발했다고 알려진 고체 연료 방식의 ICBM인데 고체 연료를 사용하면 발사 대기 상태로 보관하다가 명령이 내려오면 즉시 발사할 수 있다.
또한 DF-31은 추정 사거리가 최소 7,000km에서 최대 11,000km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사일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원형 공산 오차는 약 100m 수준이다.
미 국방부는 매년 중국의 군사력을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내용은 정식 보고서 이전에 작성된 초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미사일 장전 수량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탄두 증가 속도는 둔화 추세 추정

이번 보고서 초안에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기준 600기 초반대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두고 미 국방부는 몇 년 전과 비교해 생산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추정이 중국의 핵전력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 중국은 여전히 핵전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핵탄두 보유량이 1천 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핵탄두 보유량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3위로 중국이 1천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되면 두 나라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네자릿수의 핵탄두를 보유하는 셈이다.
대만을 장악하기 위한 군사력 강화

미 국방부의 이번 보고서 초안은 중국이 포괄적 군비 통제 논의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징후는 없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군비 통제 협상에 참여할 의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고서는 중국이 2027년 말까지 대만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무력 사용을 통해 대만을 장악하고자 군사적 선택지를 정교화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로 중국 본토로부터 3,0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고서 초안은 밝혔다.
만약 중국이 이러한 군사적 옵션을 선택하게 된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분쟁 상황에서 역내 미군의 존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교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