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은행 일자리 3년 내 20만개 감소
결제·정산·재무·회계 등 업무 AI가 대체
국내은행들도 AI 도입 속도전, 은행원들 불안감

“어떤 부서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 해고 대상이다.” 최근 한 시중은행의 중간 관리자가 던진 말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발표한 충격적인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5년 안에 전 세계 은행에서 20만 개의 일자리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AI 도입이 몰고 올 은행권의 대격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골드만 삭스 그룹 등 글로벌 93개 은행의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평균 3%의 인력 감축이 예상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응답자의 4분의 1이 5~10%의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토마시 노에첼 BI 선임 분석가는 “은행의 백 오피스와 미들 오피스, 운영 부문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결제, 정산, 재무, 회계, 인사, 법무와 같은 내부 지원 업무부터 리스크 관리, 재무 분석, 전략 수립 등 중간 관리 업무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백 오피스 부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부서는 은행의 내부 운영과 지원을 담당하는 곳으로, 결제와 정산, 재무와 회계, 인사와 법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 AI 대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들의 AI 도입 ‘가속 페달’

국내 은행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의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여기에, 신한은행 역시 별도 조직으로 운영해오던 디지털솔루션그룹을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더불어, 하나은행도 별도 조직이었던 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하며 변화의 흐름에 동참했다.
더 나아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도 참가해 AI 은행원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와 AI 기반 미래성장모형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도입이 가져올 두 가지 얼굴

반면 AI 도입이 은행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BI 보고서는 2027년까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은행들의 세전 이익이 12~1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순이익 기준으로 최대 1,800억 달러(한화 약 262조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CIO 10명 중 8명은 생성형 AI가 향후 3~5년 내에 생산성과 수익을 최소 5%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IT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해온 은행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더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다. 은행업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가능성이 높으며, 전체 은행업 일자리의 약 54%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도입이 반드시 대규모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노에첼 선임 분석가는 “AI가 직업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인력 구조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권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직원들은 새로운 기술 습득과 업무 전환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 하는 업무가 AI로 대체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고민이 은행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으억대연봉에서 기섕충으로 ㅊㅋㅊㅋ
이에 반해 세무공무원들도 줄이도록하면 합니다 통상적으로 세무서에 방문을하면 민원인 대응 태도및 대응이 형편없을 누차느낀다
반면 세종시 세무서는 고객 대면태도가 전국최고로 친절하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