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 절대 포기 못 해” 노조 파업으로 골머리 앓는 테슬라 현재 상황

점차 퍼지고 있는 테슬라 보이콧
독일까지 번질 수도..
테슬라 노조 파업
출처-테슬라

북유럽 지역에서 노조 미설립 정책을 유지하는 테슬라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이 증가하면서 파업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스웨덴 노동조합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보이콧이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북유럽 내 테슬라 차량 운송 중단이 가까워지고 있다.

테슬라에 맞서 북유럽 노조 연대 움직임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및 기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최대 노조 ‘3F’가 테슬라 임금 단체 협약 거부에 대응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테슬라 노조 연대 행동
출처-테슬라

오는 18일부터 테슬라 차량의 항구 하역 및 스웨덴으로의 화물차 운송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3F는 대규모 노조로 2023년 3월 기준 약 26만 26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 노조의 최근 결정은 스웨덴 노조에서 북유럽 다른 국가 노조들에 한 연대 행동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웨덴·덴마크 노조에 이어 핀란드와 노르웨이 노조도 연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테슬라 노조 파업
출처-테슬라

이대로 북유럽 노조들이 모두 운송 거부를 결정하면 테슬라는 차량을 독일 공장에서 육로로 직접 운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북유럽에서의 노조 파업 확산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노조 결정 추진

스웨덴 노동자들은 테슬라가 스웨덴 노사관계 기본 원칙인 단체협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난 10월부터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테슬라 노조 연대 행동
출처-테슬라

테슬라 수리점 10곳의 정비사 130여 명을 시작으로 우체국 노동자 포함 서비스 및 통신직 노조 등 9개 산별 노조가 동참했다. 이어 우편물 배송 및 차량 운송 거부와 같은 연대 활동을 진행했다.

스웨덴 운송노조에서도 11월 7일부터 말뫼, 예테보리, 트렐레보리, 쇠데르텔리 4개 항구에서 테슬라 차량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북유럽은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 테슬라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이 지역에서의 노조 파업 움직임이 테슬라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 노조 파업
출처-테슬라

한편 독일 최대 자동차 노조인 IG 메탈이 테슬라에게 노조 인정 및 노조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IG 메탈은 테슬라 공장 근로자의 노조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신규 가입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을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 노조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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