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한국만 또 날벼락 맞나?” …방한 앞두고 ‘폭탄 발언’, 이번엔 무슨 전략?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트럼프
김정은을 회담으로 끌어내려는 전략
중국과는 대만 이슈에 대한 회담 예정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남겨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의미의 ‘뉴클리어 파워’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 지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계속해서 핵 보유국으로 지칭하고 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 글쎄, 그들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나는 그 점을 말할 것”이라 덧붙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칭하였으며 지난 3월에도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는 인식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과의 회담을 원하는 트럼프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 그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는 점을 강조하며 만남 가능성에 대해 “100% 열려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유인책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 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물론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중국과의 회담에도 목소리 높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만나 대만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으며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구금 상태인 반중 인사 ‘지미 라이’가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의 해결 의지를 믿는다고 밝히면서 평화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연 이번 순방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주요 안건이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