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력 40%와 맞먹는 거대 전력” …美 최신예 ‘전략 자산’ 출몰하자 전 세계 ‘초긴장’

카리브해로 항공모함 배치한 미군
미 해군에서도 가장 강력한 전력
전투기 등 항공기 65대 이상 운용

B-52와 B-1B 등 다수의 전략 무기를 동원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미국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최신형 항공모함까지 카리브해로 배치했다.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과 행정부는 해상 작전뿐만 아니라 지상에서의 군사 작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항공모함 배치는 이를 위한 사전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폭격기 비행에 이은 항공모함 배치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 공역에서 B-52와 B-1B 폭격기를 비행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곧이어 미국은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과 전단을 카리브해 일대로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숀 파넬 국방부(전쟁부) 수석 대변인은 SNS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항공모함 배치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 밝혔으며 이러한 미국의 조치는 중남미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자신들의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친미 노선을 유지하다가 2022년 정권 교체 이후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콜롬비아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미 해군의 최신형 항공모함 등장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동원한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미군이 보유한 항공모함 중에서도 최신형에 속한다. 제럴드 R. 포드급은 2017년 취역했으며 10만톤급 만재 배수량에 330m 이상의 길이를 자랑하는 대형 함정이다.

또한 4기의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운용할 수 있으며 주요 함재기로는 F/A-18E/F 슈퍼 호넷과 F-35C 등을 사용한다.

제럴드 R. 포드급에서 운용하는 함재기는 전투기 이외에도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총 65대 이상이며 탑승하는 승무원도 무려 5천 명에 육박한다.

특히 제럴드 R. 포드급은 2010년대 중반 진수식 당시에만 하더라도 러시아로부터 중국 해군력 40%를 쏟아부어야 1척의 항공모함이 격침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미 해군이 가용할 수 있는 전력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과 위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규모 방어 훈련 진행한 베네수엘라

미국의 최신형 항공모함이 카리브해 일대로 배치되자 베네수엘라는 곧바로 대규모 방어 훈련을 시작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산 S-300과 S-125 등을 바탕으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무기 체계는 우수한 장거리 방어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무기는 복잡한 공격이나 전자전 등에 취약하며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ARMY RECOGNITION은 미국이 항모 전력을 이용해 군사 작전을 감행한다면 전략적 지휘 통제 거점 무력화, 공군 기지 무력화, 해안 레이더 타격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베네수엘라가 가진 일부 방어 체계는 미군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