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금융기관 종사자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했다가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들키자,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겠다고 협박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주차 규정 위반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까지 확대되어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딸배헌터는 구독자 수 56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버로, 주로 창원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고발하는 영상을 제작한다. 특히, 이륜차의 불법 개조, 번호판 미부착, 신호 및 속도 위반 등을 하는 배달 기사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딸배헌터’에 ‘가짜 장애인 행세하다 걸리자 두고 보라며 협박하는 그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는 경남의 한 백화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하얀색 K5 승용차가 등장한다.
딸배헌터는 차량에 부착된 장애인 주차표지가 일부 가려진 것을 발견하고 구청에 신고한 후 차주에게 연락했다.
딸배헌터는 차량 번호 일치 여부를 확인하려고 연락했다고 밝혔으며, 이미 구청에 신고가 완료되었음을 전달했다.
차주는 현장에 와서 차를 옮기겠다며 신고 취소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차주는 차량이 장애인인 오빠와 공동명의로 되어 있었으나 사고로 번호판이 손상되어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동명의도 해지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딸배헌터는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차주는 딸배헌터에게 다양한 협박성 발언을 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차주는 “어떻게 이렇게 야박하냐”, “시민상이라도 받으려고 하냐”,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 보게다”면서 결국엔 “이 휴대폰 본인 명의냐”, “(휴대폰 명의를 묻는 이유가 뭔지) 알게 될테니 기대하시라”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결국 차주는 160만원의 과태료와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딸배헌터는 차주가 고객님 호칭을 사용하고 휴대전화 명의를 확인한 것을 근거로 금융 관련 직업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고, 실제로 판결문에는 차주의 직업이 금융인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개인정보를 빌미로 협박을 하는게 더 나쁘다”, “잘한 것도 없는데 협박까지? 말도 안된다”, “이러니 딸배헌터나 카라큘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거다”, “딸배헌터 없었으면 평생 저러고 살았을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한편, 창원에서는 딸배헌터 덕분에 배달기사들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딸배헌터는 특정한 대상을 선정해 1년 동안 계속해서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하는데, 이로 인해 일부 배달기사들이 직업을 그만두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픈 사람 많구나
딸배헌터 ! 멋진 일을 하고 계시군요. 좋은 사회구현을 위해 응원합니다.
저러고도 정신 못차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