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이럴 줄은”…현대차 제친 중국차, “올해가 진짜 위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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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20만 대·점유율 10% 돌파 ‘대중화 원년’… 테슬라가 주도
2026년 점유율 밀리면 ‘수익성 악화·샌드위치 위기’ 직결… 생존 걸린 싸움
현대차, 초호화 ‘GV90’·가성비 ‘EV3’ 풀 라인업 가동… “품질·AS로 승부”
2026년 전기차 점유율 전쟁
2026년 전기차 점유율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사상 최초로 연간 20만 대 판매,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대중화의 원년을 선포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시장의 파이가 커진 만큼, ‘가격 파괴’를 앞세운 테슬라와 ‘저가 공습’을 예고한 중국 BYD의 협공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2026년 새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안방 시장 사수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배수진’을 쳤다. 올해 시장 주도권을 뺏길 경우 단순한 판매량 감소를 넘어, 전동화 전략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할인해야 겨우 팔린다”… 성장 속에 가려진 현대차의 ‘그늘’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20만 7,120대를 기록, 전년 대비 50% 이상 급성장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도 13.5%까지 치솟아 ‘캐즘’ 우려를 씻어냈다.

전기차
2026년 전기차 점유율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성장의 과실은 테슬라가 독식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수입차 1위를 휩쓴 ‘모델 Y’는 전량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겉은 미국 브랜드지만 사실상 ‘Made in China’ 차량이 한국 시장을 장악했다는 뼈아픈 현실을 보여준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수치상 성장했음에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년간 ‘안방 불패’ 신화가 깨지는 아픔을 겪었다.

한때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의 월 판매량이 두 자릿수(39대)까지 곤두박질치거나, 쌓이는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신차 가격을 500만 원 이상 깎아주는 ‘고육지책’을 써야만 했을 정도로 내수 기초 체력이 약해진 상태다.

“밀리면 끝장이다”… 현대차가 직면한 2026년 ‘위기 시나리오’

업계 전문가들은 2026년이 현대차그룹에 있어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올해 테슬라의 가격 공세와 중국산 전기차의 침투에 밀려 점유율 방어에 실패한다면, 현대차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기차
2026년 전기차 점유율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수십조 원을 들여 전동화 공장을 지었지만 판매가 받쳐주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에 실패해 대당 원가가 급증한다. 이는 전기차 부문 적자로 이어져 미래 기술 투자 여력을 갉아먹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

브랜드 포지셔닝 위기인 ‘샌드위치 론’도 제기된다. 위로는 가격을 내린 프리미엄 브랜드 ‘테슬라’가 압박하고, 아래로는 가성비로 무장한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이 사이에서 현대차가 어정쩡한 위치에 고립될 경우, 내수 시장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테슬라엔 없는 무기 있다”… GV90부터 보급형까지 ‘풀 라인업’ 반격

현대차그룹은 위기 돌파를 위해 테슬라가 갖지 못한 ‘다양성’과 ‘신뢰’를 무기로 꺼내 들었다. 소수 모델에 집중하는 테슬라와 달리,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촘촘한 ‘풀 라인업(Full-Lineup)’으로 시장의 빈틈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2026년 전기차 점유율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먼저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전동화 SUV ‘GV90’이 연내 출격한다. 코치도어 등 파격적인 디자인이 예상되는 GV90은 테슬라가 넘볼 수 없는 ‘럭셔리 영역’을 확고히 하며 수익성을 방어할 핵심 카드로 꼽힌다.

반대로 대중화 시장에서는 기아 ‘EV3’, ‘EV4’ 등 보급형 모델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이 나선다. 3~4천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세를 막아내고 사회 초년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영업자를 겨냥한 ‘스타리아 전기차’와 PBV 모델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상용차 시장의 우위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테슬라 대비 우위인 ‘AS 네트워크’와 국내 맞춤 편의사양, ‘N 브랜드’로 입증한 기술력도 현대차의 강점이다. 이 전략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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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기차 대세는 간다 그런데 차값이 너무 비쌈. 중국전기차 사양좋고, 강력성능,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나 탈만함, 가격도 매우 싸다. 최근 차는 가격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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