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만원 옵션 기능 없어
품질 평가 최하위 기록
300명 집단 환불 요구

중국 IT 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중국 시장에서 품질 문제와 허위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는 과감한 슬로건으로 출시된 SU7의 고가 옵션인 탄소섬유 보닛의 공기흡입구가 실제로는 장식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품질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중국산 전기차의 품질과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냉각 성능’이라더니 사실상 장식…고가 옵션에 소비자들 ‘분노’

사건의 발단은 SU7 울트라 모델에 제공된 고급 옵션 ‘탄소섬유 보닛’이었다.
샤오미는 이 보닛에 장착된 대형 에어 덕트가 냉각 성능을 높인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기능이 전무한 장식용 구조로 드러났다.
한 블로거는 차량 전면에 환풍기를 설치하고 덕트 주변에 종이를 대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공기 유입량이 ‘제로’에 가까움을 입증했고, 이 사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는 이 옵션의 가격이 약 4만2000위안(한화 약 820만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 향상을 기대하고 고가 옵션을 선택했는데, 실제로는 ‘모형 부품’을 구매한 셈이 된 것이다.
이에 현재까지 약 300명 이상의 SU7 울트라 구매자들이 집단 환불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샤오미는 탄소섬유 보닛은 원래 양산 모델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프로토타입 디자인 요소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출고 고객에게는 알루미늄 보닛으로 변경하고 출고 고객에게는 2만 포인트(한화 약 27만원 상당) 보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옵션가의 5% 수준에 불과한 보상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최하위 품질 점수…기만적 마케팅 논란까지 겹쳐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 정부 산하 ‘중국 자동차 품질 네트워크’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품질 평가에서 SU7은 239점의 ‘불만 지수’를 기록하며 동급 전기 세단 중 최하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실제 사용자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 경험의 신뢰도를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샤오미는 SU7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기차’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내세우며 애플·테슬라에 견줄 브랜드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시장에서의 평가는 정반대였다.

특히 출시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불안정, 품질 불만, 사양 오기재 등 다양한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진정성 없는 마케팅’이 불러온 결과라는 냉소적인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민낯

한편 이번 사태는 단순히 샤오미 한 회사의 문제를 넘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산업 전반의 실태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실질적인 기술력과 품질 관리에는 소홀했던 중국 전기차 업계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기술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샤오미에게 이번 논란은 단순한 위기를 넘어, 브랜드 존립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가격’을 넘어 ‘품질’과 ‘신뢰’라는 근본적인 가치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배터리에 전기모터만 달면 되는 게 전기차이긴하지만 차량 제조 경험이 전무한 샤오미가 차를 만든다는거 자체가 참 차이 ~ 나 답다
역시나 역시네 중국제품
안그래도 힘든 국내 시장을 의해서
아무리 가격이 좋아도 중국제품
구매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