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외형으로 디자인 변경
파워트레인 다변화 시도
지프 부활을 위한 키 포인트

2023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어 많은 자동차 마니아를 안타깝게 했던 지프 체로키가 드디어 돌아온다.
지프는 올해 3분기 중 6세대 신형 체로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체로키는 정통 SUV에 가까운 디자인을 갖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신형 체로키는 역대 체로키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SUV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0도 달라진 디자인, 각진 정통 SUV로 변신

지프는 지난 27일 신형 체로키의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며 각진 외형의 정통 SUV 복귀를 알렸다. 이번 6세대 모델은 전면부에 지프만의 상징인 7개의 슬롯 그릴과 개성 넘치는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 역시 각진 디자인 테마를 그대로 계승하여 정통 SUV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리어램프 내부 그래픽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데 이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 지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정통 SUV를 강조하는 외관과 달리 파워트레인은 글로벌 전동화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술 집약한 실내, 디지털 혁신의 결정체

실내 디자인은 지프의 전기차 왜고니어S와 비슷한 레이아웃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운전석을 중심으로 배치되며, 터치식 공조 시스템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한 디지털 콕핏의 구현이다.

여기에 Uconnect 5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인포테인먼트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성 인식 기능과 제스처 컨트롤까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 기술 면에서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전략적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 회복 노린다

신형 체로키의 가격은 3만 달러 초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2만6900달러부터 시작하는 지프 컴패스와 3만6495달러부터 시작하는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다.
중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프 측은 올해 3분기 중 신형 체로키를 공식 공개하고, 가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체로키의 부활이 지프에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주력 모델인 랭글러는 한때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6년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한 지프로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가 시급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