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보다 850만 원 저렴”… 파격적인 가격으로 영국 시장 공략
201마력·리터당 18.7km 효율 갖춘 풀 하이브리드… 현대차·기아와 경쟁 불가피
체리자동차의 한국 진출설 속 ‘오모다 5’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중국 체리자동차의 수출 브랜드 오모다(Omoda)가 영국 시장에 브랜드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SUV ‘오모다 5 SHS-H’를 내놓으며 한국 차가 선점한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정조준했다.
현대차 코나, 기아 니로와 동급이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게 책정해 유럽 시장 내 ‘가성비 타이틀’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차보다 싸야 팔린다”… 코나·니로 대비 확실한 가격 우위
오모다 5 하이브리드의 영국 시작가는 2만 5,740파운드(한화 약 4,400만 원)다.
이는 현지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약 3만 파운드, 약 5,100만 원)나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약 2만 9,000파운드, 약 4,950만 원)와 비교했을 때 최대 1,0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경쟁 모델인 닛산 캐시카이 e-파워와 비교해도 5,000파운드(약 850만 원)나 싸다.
코나와 니로가 유럽에서 호평받는 상품성을 갖췄지만, 오모다 5가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 차이를 앞세운다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엔트리급 SUV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1마력 파워에 연비 18.7km/L… 스펙 싸움도 ‘자신감’
저렴하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1.5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출력 201마력을 낸다.
이는 코나 하이브리드(141마력)나 니로 하이브리드(141마력)보다 출력 면에서 60마력이나 더 강력하다. 연비 또한 영국 기준 약 18.7km/L(53mpg)를 기록해 효율성 면에서도 한국 차들과 대등한 경쟁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부터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무선 폰 커넥티비티를 제공하고, 상위 트림(약 5,000만 원)으로 가면 통풍 시트와 소니 오디오까지 탑재된다. 사실상 한국 차의 강점이었던 ‘풍부한 옵션’까지 벤치마킹해 더 싼 가격에 내놓은 셈이다.
체리자동차 한국 올까?…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
한편, 체리자동차는 최근 KGM(구 쌍용차)과의 기술 협력 등으로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만약 오모다 5 하이브리드가 영국 가격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채 국내에 출시된다면, 3,000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투싼·스포티지급 옵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성패가 향후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확장 전략, 나아가 한국 시장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