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네비게이터 출시 임박
빠르면 6월 중 출시될 예정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

“이건 그냥 SUV가 아니다. 거의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다.”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링컨의 대형 SUV 신형 내비게이터가 마침내 한국 시장에 상륙할 채비를 마쳤다.
환경부 인증을 마친 링컨코리아는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으며, 빠르면 다음 달 중 국내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5세대 풀체인지, 거대한 변화

이번 신형 내비게이터는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외관에서는 링컨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전장 5,334mm, 전고 1,981mm, 휠베이스 3,111mm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는 여전히 건재하며 테일게이트는 위아래로 나뉘는 구조를 채택해 실용성도 챙겼다.
실내는 단순한 ‘승차 공간’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1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크리스털 볼륨 노브, 신형 스티어링 휠 등 기술적 감성이 녹아든 장비들이 탑재됐다.

여기에 2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1열과 2열에 장착된 열선·통풍 시트는 기본이다. 또한 전동식 3열 시트에 더해, 일부 상위 트림에는 무려 30가지 조절이 가능한 퍼펙트 포지션 시트까지 적용된다.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

파워트레인도 확실히 달라졌다.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kg.m를 뿜어낸다. 이 수치는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않은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건 ‘리쥬베네이트’ 기능이다. 실내 공기와 향수, 무드 조명, 마사지 기능까지 하나로 통합해 장거리 주행 중에도 운전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했다.
한편 국내 출시 모델의 트림 구성과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트림별로 9만9995달러(한화 약 1억3800만원)에서 10만2995달러(한화 약 1억42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급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은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으며 미국 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카 이상의 프리미엄을 찾는 소비자라면, 신형 내비게이터는 분명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