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재고 “처참한 수준이다”…결국 “눈물의 결단”, 신차급 재고를 ‘이렇게’?

댓글 0

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재고 문제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렌터카 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 고도화’를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극심한 내수 판매 부진으로 갈 곳 잃은 전기차 재고를 밀어내기 위한 절박함이 자리 잡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가 결국 스스로 렌터카 플랫폼이 되어 판로를 개척하기로 한 것이다.

반토막 난 내수 판매… 멈춰 선 전기차 공장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성적표는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

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재고 문제 / 출처 : 현대차그룹

실제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현대차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2%나 급감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6는 66.8%, 아이오닉 5는 44.9%나 판매가 줄어들며 사실상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가 19.2% 감소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장 가동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주문량까지 말라붙자, 현대차는 울산 1공장의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생산 라인을 일시 중단하는 휴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수백만 원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어도 조립할 차량이 없어 빈 컨베이어 벨트만 돌아가는 이른바 ‘공피치’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전기차 수요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재고 폭탄 막고 중고차 가치 지키는 ‘일석이조’

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재고 문제 / 출처 : 현대차그룹

결국 이번 렌터카 사업 진출은 팔리지 않고 쌓여가는 전기차 재고를 강제로 소화하기 위한 현대차의 고육지책이다.

현대차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 목적에 정식으로 추가하고, 연내에 자사 전기차를 고객에게 직접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소 비용으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대캐피탈 등 그룹 내 금융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재고 처리를 넘어 차량의 잔존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재고 문제 / 출처 : 현대차그룹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직접 렌터카로 차량을 돌리면 주행 데이터 확보는 물론, 렌트 기간이 끝난 뒤 자사의 인증 중고차로 넘겨 가격 방어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장의 혹독한 겨울을 버티기 위해 현대차가 꺼내든 직접 대여 카드가 쌓여가는 재고를 털어내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한국 의학 발전 속도

“하버드에서도 배우러 한국 온다”, “외국은 절대 흉내 못 내”…한국인의 ‘경이로운 저력’

더보기
B-21

1조 원짜리 무기인데 “100대로는 어림없다” …충격적 전망에 다급해진 ‘미국’, 끝내 이렇게

더보기
국세청 압류 물품

“샤넬·에르메스가 반값 이하?”…나라가 직접 차린 ‘명품관’, 문 열리자 소비자들 ‘활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