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용품 구매가 필수적인 가구의 생활비 고정 지출 부담이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한 팩에 1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던 생리대 시장에 개당 ’99원’이라는 파격적인 초저가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통업계가 필수 생필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우선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가계 물가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달 소모되는 여성용품의 가격 인하는 일상생활에서 생생하게 체감되는 혜택으로 풀이된다.
팩당 1300원대 가격 파괴…편의점과 최대 6배 차이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중대형 생리대는 16~18매입 한 팩 기준 6000원에서 9000원 선에 거래되어 왔다.
유기농 순면 등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1만 원을 가볍게 넘어서며, 편의점에서 급하게 낱개 소포장을 구매할 때는 개당 단가가 650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쿠팡 등 온라인 유통사가 자체 기획을 통해 선보인 실속형 생리대는 중형 14매 한 팩에 약 138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를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99원꼴로, 기존 유사 브랜드 상품들과 비교할 때 최대 73%가량 저렴한 수치다.

수년째 꾸준히 지출해야 하는 품목 특성상, 1만 원짜리 한 장으로 여러 팩을 쟁여둘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의 등장은 가계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목이다.
“한국 제품 유독 비싸”…유통가 생필품 경쟁 가속
그동안 국내산 생리대는 해외 주요국 제품보다 평균 39%가량 비싸다는 소비자 단체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품질은 상향 평준화되었지만, 프리미엄 마케팅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가격 선택권이 좁아졌다는 불만이 누적된 상태였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유통 구조를 단축해 최대 73% 할인을 앞세운 상품이 나오자, 기존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딸을 키우거나 여성 구성원이 많은 다인 가구 사이에서는 가족 채팅방 등을 통해 저가 상품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생리대 할인 릴레이를 시작으로,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의 생필품 단가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