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싸라기 땅 다 휩쓸더니”…올해만 ‘5조 원’ 쓸어 담았다? 이게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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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도시정비 시장 5조 돌파
‘래미안 루시르 한강’으로 광장동 접수
압구정·여의도까지 정비 판도 흔든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5조 돌파
출처: 연합뉴스

올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도시정비 시장에서 보여준 질주는 그야말로 ‘폭주 기관차’를 연상케 한다.

애초 목표로 삼았던 연간 5조 원 수주를 이미 넘어섰고, 최근 광진구 광장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까지 따내며 누적 수주액은 무려 5조21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브랜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강 조망·프리미엄 커뮤니티로 무장한 리모델링 대작

이번에 수주한 광장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은 지하 6층, 지상 29층 규모의 3개 동을 새로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437가구가 새로 입주하게 되며, 사업비만 약 2,708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래미안 루시르 한강’이라는 고급 브랜드를 붙이고, 4,096㎡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와 골프라운지 등 차별화된 고급 편의시설을 앞세워 입주민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5조 돌파
출처: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아차산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에, 광나루역 도보 5분 거리라는 장점을 더해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남·송파·반포까지… 대형 정비사업 휩쓴 삼성물산

한편,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 실적도 그야말로 숨 가쁘게 질주하고 있다.

1월 한남3구역 재개발(1조5,696억 원) 수주를 시작으로, 2월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4,544억 원), 3월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 원)과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2,595억 원), 4월 서초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1조310억 원)까지 대형 프로젝트를 줄줄이 따냈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 반포, 송파 등 핵심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폭발했고,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 기대감에 래미안 브랜드 신뢰가 크게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5조 돌파
출처: 연합뉴스

실제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래미안의 위상이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강남권과 한강변 주요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고급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급 주거 수요와 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잡아낸 셈이다.

압구정·여의도 노린다… 삼성 물산의 멈추지 않는 질주

하지만 삼성물산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강남 압구정 2구역, 영등포 여의도 대교아파트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만약 압구정과 여의도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면, 도시정비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독주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광장동 현대아파트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스카이라운지, 골프라운지 등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은 향후 다른 정비사업에도 강력한 ‘차별화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5조 돌파
출처: 연합뉴스

앞으로는 고급화를 넘어 ‘래미안’이라는 이름 자체가 최상급 주거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속도를 낸 삼성물산의 도시정비 사업은 이제 업계 판도 자체를 뒤흔들 기세다.

남은 기간 동안 또 어떤 대형 수주 소식이 들려올지, 그리고 어디까지 기록을 갈아치울지, 업계와 시장 모두 삼성물산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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