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보다 싼데 자율주행까지?”…”현대차 이제 어떡해요”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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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중국서 신형 전기 세단 ‘bZ3’ 출시… 한화 약 1,800만 원부터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 달고도 가격 파괴… “팔수록 손해 아닌가” 의문
현대차·기아 설 자리 잃나… “가성비 넘어선 ‘가격 덤핑’ 공세 시작됐다”
토요타 bZ3
bZ3 / 출처 : FAW-Toyota

“가격표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라이다(LiDAR) 센서가 달린 최신 전기차가 아반떼 깡통(기본형)보다 싸다니요.”

전기차 시장의 ‘가격 파괴’ 바람이 태풍급으로 커졌다. 토요타가 국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자율주행 장비인 ‘라이다’까지 탑재한 신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시장을 경악게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고전하던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믿었던 ‘기술의 토요타’마저 가격 덤핑에 가까운 초강수를 두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1,800만 원대 전기차… “코롤라 반값에 팝니다”

FAW-토요타가 중국 시장에 출시한 2026년형 ‘bZ3 스마트 홈 에디션’의 가격은 충격적이다.

토요타 bZ3
bZ3 / 출처 : FAW-Toyota

한시적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한 시작가는 9만 3,800위안(한화 약 1,800만 원)이다. 프로모션이 끝난 정상 가격도 10만 9,800위안(약 2,100만 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시작가가 약 1,9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최신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싼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더 주목할 점은 가격이 싸다고 해서 옵션을 뺀 이른바 ‘깡통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스펙은 웬만한 5~6천만 원대 전기차를 능가한다.

“싼 게 비지떡? 천만에”… 라이다·엔비디아 칩 무장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붕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다.

토요타 bZ3
bZ3 / 출처 : FAW-Toyota

라이다는 레이저로 주변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고가의 장비로, 보통 제네시스 G90 같은 플래그십 모델이나 고가 전기차 옵션으로 들어간다. 토요타는 이 저렴한 차에 라이다를 포함해 총 32개의 센서를 때려 박았다.

실내 두뇌도 업그레이드됐다.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칩셋과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연산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고, 기존보다 커진 15.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검증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LFP)’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616km(CLTC 기준)를 주행한다.

현대차·기아 ‘비상’… “이 가격이랑 어떻게 싸우나”

토요타 bZ3
bZ3 / 출처 : FAW-Toyota

토요타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한 ‘배수의 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불똥은 엉뚱하게도 한국 완성차 업체로 튀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 시리즈와 EV5 등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를 갖춘 토요타가 작정하고 ‘1천만 원대 라이다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압살당할 위기에 처했다.

특히 경쟁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 6나 기아 EV6는 중국 내에서도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 토요타의 ‘치킨 게임’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BYD 배터리와 중국의 생산 능력을 빌려 ‘괴물 가성비’를 만들어냈다”며 “이 모델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나 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풀릴 경우, 한국 전기차 수출 전선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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