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세계 조롱거리 되나 “5개월 남았는데 이 지경”…’초비상’ 걸린 한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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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5개월 앞, 초청장 지연에 준비도 미비
잼버리 사태 데자뷰…국제 망신 재연 우려 커져
경제계만 고군분투…정부 리더십 공백 뼈아프다
잼버리 사태 데자뷰
출처 : 연합뉴스

“5개월 남았는데 아직도 초청장도 못 보냈다고?”, “또 잼버리처럼 망신당할까 봐 진짜 불안하다”

올 가을 경주에서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인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5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정치적 공백이 남긴 준비 부족이 심각하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지금까지 쌓인 지연을 만회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그 사이 경제계가 분주히 뛰어다니며 빈자리를 메우려 하지만 한계는 명확하다.

예고된 참사, 새만금 잼버리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운다

잼버리 사태 데자뷰
출처 : 연합뉴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는 한국 외교사에 지울 수 없는 흑역사를 남겼다. 6년 준비에 1천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40도 폭염 속 물 부족, 턱없이 모자란 화장실과 샤워실, 상한 음식과 부족한 의료진. 영국과 미국은 견디다 못해 자국 청소년들을 급히 철수시켰다. 전 세계가 한국을 조롱했다.

더 치명적인 건 이 모든 상황이 예견된 재앙이었다는 사실이다. 수차례 경고가 있었지만 담당 부처는 거짓 보고로 덮었고, 명확한 지휘체계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의 APEC 준비 상황은 그때와 섬뜩할 정도로 유사하다. 초청장은 주최국 대통령 이름으로 발송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탄핵 정국과 대선 과정에서 발송이 계속 미뤄졌다.

잼버리 사태 데자뷰
출처 : 연합뉴스

준비위원장이었던 한덕수 전 총리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자리를 떠났고, 지금은 공석 상태다.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대신 대한상공회의소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인다. 각국 경제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해 크루즈선 투입까지 검토 중이다.

7월에는 하계 경제 포럼을 경주에서 열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걸 감당할 수 없다.

잼버리 교훈 잊었나…APEC, 다시는 기회 놓쳐선 안 된다

이번 APEC이 갖는 의미는 무겁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들이 경제 협력을 위해 만든 국제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예정이다.

잼버리 사태 데자뷰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이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의 국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준비 부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 잼버리처럼 ‘국제적 망신’이 된다. 예상 경제 효과만 7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고 강력한 의지로 민간의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행사 당일의 겉모습만 평가하지 않는다. 준비 과정에서 보여주는 책임감과 세심함이 곧 신뢰의 척도가 된다.

잼버리 사태는 값비싼 교훈을 남겼다. 그 교훈을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APEC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부 지원 없이 민간에만 맡겨둔다면, 또 다른 국제적 흑역사만 양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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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좀해봅시다.정부를믿고국민들이협조해야죠.반복된실수는실수가아니고,깽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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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잼버리에 1천억이 들었다고?
    그러고도 부족한게 태반에 운영도 부실?
    천억에서 절반은 여기저기 뜯겼(?)을 듯 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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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땅바닥. 텐트치는 잼버리도 못한게 윤가모지리 내란수괴 정권인데~~ 아직도 2찍이들은. 정신줄 못차리는데~~ 몬 소리인지 ~~ 5개월 남은거 어쩌라고 호들갑. 누구한테 누명 씌우려고 또. 또. 기레기 들아.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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