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출 되셨나요? “이것부터 신청하세요”…정부가 평생 공짜로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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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일상 정보까지 흔들렸다
통관부호 악용 우려에 명의도용 공포 확산
정부 알림서비스로 대응 나서며 긴장 고조
통관 알림 서비스
통관 알림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쿠팡에서 벌어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온라인 쇼핑의 안전 기준을 뒤흔들고 있다.

해외직구를 할 때 자연스럽게 입력하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같은 정보가 오랜 기간 외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의 불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해킹을 넘어서 내부 접근 의혹까지 거론되며 플랫폼 신뢰 구조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상황이다.

통관부호부터 명의도용까지… 소비자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이번 사건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유출 정보가 서로 결합될 때 위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러 서비스에서 흘러나온 조각들이 하나로 모이면 개인의 생활 패턴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다.

통관 알림 서비스
통관 알림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비밀번호나 결제 정보는 제외됐다지만, 이름과 연락처, 주소, 구매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민감한 정보가 만들어진다. 이번 유출이 그 조합을 대규모로 제공한 셈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주목되는 것은 해외직구에 사용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다. 원칙적으로 통관에는 이름, 전화번호, 통관부호가 함께 일치해야 한다. 번호만 안다고 통관이 되는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여러 정보가 동시에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나오면, 누군가 내 정보를 묶어 활용할 수 있는 여지는 넓어진다.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누군가 내 명의로 해외 물품을 들여오는 경우다. 일반 제품이라면 바로 피해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규제 품목이나 문제 있는 물건이라면 세관의 연락은 기록상 ‘수입자’인 개인에게 향한다.

통관 알림 서비스
통관 알림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실제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정보 유출 규모가 커질수록 이런 위험을 걱정하는 소비자는 계속 늘고 있다.

‘내 이름으로 통관되면 즉시 알림’… 소비자가 찾는 새로운 안전망

이 때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통관 알림 서비스가 주목받는다. 국민비서 알림을 설정하면 내 명의로 통관되는 물품이 있을 때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된다.

유니패스나 모바일 관세청 앱에서 통관 이력을 직접 확인하거나, 필요하다면 통관부호를 새로 발급받는 방식도 불안을 낮춘다.

이번 사태는 개인정보가 온라인 생태계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열쇠라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한 번 유출된 정보는 되돌릴 수 없고, 서로 결합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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