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기업 지도 “완전히 뒤집혔다”…불황 속 ‘초대박’ 터뜨린 기업들, 대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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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코인 열풍 타고 대기업 진입
유코카·LIG도 운송·방산 호재로 순위 상승
보험·철강업은 자산 줄며 대거 밀려났다
코인 열풍 대기업
출처: 연합뉴스

“이렇게 재계 순위 바뀌는 거 보니까 흥미롭다”, “요즘 코인 다시 뜨더니 진짜 대기업까지 올라가네”

2025년 재계 순위에서 예상치 못한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기업들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서며 재계 지형을 흔들었다.

코인 열풍 타고 두나무·빗썸 대기업 반열 올라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해 자산이 급증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 공시집단에 속해 있었지만, 불과 1년 만에 36위로 수직 상승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빗썸도 첫 대기업 진입에 성공하며 90위로 이름을 올렸다.

코인 열풍 대기업
출처: 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정세 속에서 활황을 띠자 고객 예치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지정학적 갈등과 관련한 방위산업, 환율과 운임 상승의 영향을 받은 해운·운송업체들이 대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자동차 운송 전문기업 유코카캐리어스는 91위로 신규 지정됐고, HMM과 장금상선도 각각 17위, 32위로 올라섰다. LIG는 방산 수요 증가로 첫 공시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험·철강 부진에 전통 강자들 줄줄이 밀려났다

상위 10대 그룹 안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의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롯데가 철강업 부진을 겪은 포스코를 밀어내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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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롯데는 토지자산 재평가 덕분에 자산이 늘어난 반면, 포스코는 업황 악화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GS도 유가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로 한 계단 내려가면서 농협에게 9위 자리를 내줬다. 농협은 예대마진 확대 등 금융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이 순위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반면, 교보생명보험과 DB손해보험 등 보험사를 주축으로 하는 집단들은 자산 감소와 함께 순위가 하락했다.

에코프로·태영·교보, 한순간에 추락…상출집단서 이탈

지난해 대기업으로 급부상했던 에코프로, 태영, 교보생명보험은 올해 다시 일반 공시집단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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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에코프로는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줄었고, 태영은 계열사 매각에 따른 자산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보험은 보험 부채 할인율 변경에 따른 자본 감소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한편, 대규모 인수합병도 재계 순위 재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진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마무리하며 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동차 부품사 한온시스템 등을 인수해 상출집단으로 새롭게 올라섰다.

이번 발표는 재계의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전통 산업이 주춤한 사이,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기업들이 존재감을 키웠다.

향후 이들 기업이 재계 판도 속에서 일시적 상승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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