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 부담 피해
바다건너 신부찾기
8천건 신청서 쇄도

결혼을 위해 평균 3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한국을 등지고,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TBS 방송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막대한 결혼 비용 부담 때문에 일본에서 배우자를 찾으려는 한국인 남성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940만원 들여서라도 일본행을 택하는 이유

항공기 제조회사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하경민 씨는 서툰 일본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여성과의 맞선을 위해 일본 땅을 밟았다. 결혼상담소 비용과 항공료, 미용비까지 합치면 100만엔이 넘는 94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하 씨는 결혼 상대를 만날 때까지 1년에 몇 차례든 일본을 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출 없이 집을 사려고 하면 40살은 되어 버린다”며 한국의 결혼 관습상 남성이 신혼집 마련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일본 여성들은 남성에게 요구하는 경제적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결혼 상대를 찾으려는 배경을 설명했다.
8천 건 신청서가 말해주는 현실
일본 국제결혼 전문 상담소 데이리에의 홍대의 대표는 한국인 남성들로부터 접수된 신청서가 무려 8천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인 남성들의 일본 여성 선호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님을 보여준다.

홍 대표는 “한국인 남성들이 한국에서의 결혼을 포기한 반면, 일본 여성들은 함께 노력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며 남성 혼자 모든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하는 한국의 결혼 문화가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결혼 비용 격차는 상당하다. 일본의 평균 결혼 비용은 300만엔에서 433만엔 수준으로 한화 약 39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다.
반면 한국은 신혼집 구입과 가전제품, 가구 마련 등까지 포함해 평균 1억 7245만원이 든다. 이 중 신혼집 구매 비용만 1억 2260만원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결혼 준비에 3억원 이상 드는 경우도 흔하다.
한류 덕분에 높아진 호감도
한국인 남성과 맞선을 본 일본 여성은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려는 모습이 완벽한 이미지를 준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은 한류 콘텐츠의 영향이 크다. 드라마 속 완벽한 남성상이 현실의 한국 남성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바라키대학의 사사노 미사에 강사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 문화와 영화 등 콘텐츠를 접해온 젊은 일본 여성들이 한국에 대해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복합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일본 여성을 선택하는 것은 무례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국제결혼 후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TBS는 “한국과 일본은 문화 교류를 통해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며 “바다를 건너 결혼 상대를 찾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제적 부담과 문화적 차이가 만나 새로운 국제결혼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자만심과 욕심은 많고 애는 낳기가 싫고 개나 키우는데 누가좋아 하겠냐
자신의 처신도 모르고 상품 고르냐?
기본맘이 안된 인간은 남 고생시키지 말고 혼자사는게 인류평화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