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GV80 계약 멈춰”…1,700만원 ‘뚝’, 파격 할인에 오너들 “지금이다”

연말 차 살 기회, 올해가 마지막
인기 차종 한정 수량 선착순
세제 혜택 + 브랜드 할인 ‘이중 혜택’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막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역대급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부터 캐딜락까지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최대 1700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할인은 코세페 프로모션과 함께,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는 차량 구매의 최적기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 연말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

현대자동차는 11월 한 달간 승용차 및 RV 등 12개 차종, 총 1만2000여 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9는 최대 500만원, 그랜저와 싼타페는 최대 200만원, 쏘나타와 투싼은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에 최대 500만원, G80과 GV70에는 최대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신차 구매 시 최대 143만원의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더욱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내세워, 11월 10일까지 약 5000대 한정으로 선착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EV3·EV4·EV9 등 전기차 3종에는 5%,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10개 차종에는 3%의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기아의 구매지원금, 집중 할인, 생산월별 조건 등을 종합하면 K8과 봉고 LPG는 최대 10%, K9은 최대 9%, K5와 니로 HEV는 최대 8%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입차부터 국산 브랜드까지, 코세페 맞춤 ‘통 큰 할인’

르노코리아, 쉐보레, 캐딜락, KG 모빌리티 등 국내외 브랜드들도 코세페에 맞춰 통 큰 할인 경쟁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QM6에 생산월에 따라 100만~300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하며, 조건에 따라 최대 49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인기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50만원, 전기차 세닉은 전기차 특별 지원금 최대 300만원이 적용된다..

쉐보레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최대 500만원 할인과 함께 72개월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대 60개월 초저리 할부, 트레일블레이저는 36개월 또는 60개월 초저리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수입차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SUV ‘리릭’에 최대 1700만원의 특별 현금 할인을 적용하며, 이번 코세페 최대 할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내 출시 이후 가장 큰 혜택으로, 60개월 무이자 할부·리스,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국산 브랜드인 KG 모빌리티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11월 16일까지 주요 차종 700대 한정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0%, 렉스턴 뉴 아레나와 무쏘 스포츠&칸은 각각 5%의 할인을 제공하며,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트림에 따라 314만~397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중고차까지 확산… 전방위 할인 경쟁 구도

중고차 시장도 이번 쇼핑 축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11월 30일까지 약 2500대 차량을 대상으로 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최대 1000만원 보증 수리 혜택과 함께 매주 화요일 열리는 ‘위클리 특가’에서는 최대 4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말 판매 실적 확보를 위해 각 브랜드가 할인 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적의 구매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