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보다 좋다는 이 車” 5,680만원→2천만원대? ‘뚝’ 떨어진 가격에 ‘깜짝’

ES300H가격 안정세, 6세대 ES300h 중고 시장 재조명
그랜저와 비교서 빛난 렉서스만의 섬세함
절반 값에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누릴 기회
렉서스 ES300H 중고차 시장
출처 : Lexus

중고차 시장에서 렉서스 ES300h가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주요 매물 시세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입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가성비 구간 형성…6세대 ES300h에 쏠리는 관심

신차 시절 5천만 원대 후반이던 슈프림 트림이 이제는 2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내려왔다. 같은 가격대의 국산차와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연비 좋고 조용한 패밀리 세단’이라는 ES300h의 정체성이, 감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입어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렉서스 ES300H 중고차 시장
출처 : Lexus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6세대 ES300h는 현재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1,800만 원에서 3,00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된다.

특히 2016~2017년식, 주행거리 10만km 미만 매물은 2,200만~2,500만 원대에서 수요가 몰린다. 관리만 잘 된 차량이라면 렉서스 특유의 내구성을 믿고 장기간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반면 2018년식의 짧은 주행거리 매물은 3,000만 원을 넘어가며, 사실상 신차급 컨디션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선택한다.

절반 값에 누리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의 매력

국산 대표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나란히 놓고 보면, 추구하는 가치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엔진음과 풍절음을 잘 억제하는 정숙성, 세월에도 변형·잡소리가 적은 실내 마감, 고급 소재의 질감은 그랜저도 높지만, 렉서스 특유의 섬세함과 완성도에서 차이가 난다.

렉서스 ES300H 중고차 시장
출처 : Lexus
렉서스 ES300H 중고차 시장
출처 : Lexus

여기에 복합연비 16km/L대의 하이브리드 효율과 시장에서 검증된 동력계의 신뢰성은 차량 유지 측면에서 장점을 더하며, 연식이 된 모델임에도 최근 그랜저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승차감 또한 노면의 충격을 매끄럽게 흡수하도록 조율되어, 장거리 운행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차 당시 5,680만 원이던 슈프림 트림을 절반 이하 가격에 살 수 있는 지금, 2천만 원대 예산으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을 노리는 소비자에게 ES300h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다.

다만 사고 이력,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 여부, 누유 점검은 필수다. 당분간은 이 모델이 ‘가성비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처럼 시장을 누빌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수요와 시세 흐름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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