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들 다 쫓겨나게 생겼다”, “이러니 한국 경찰 안 한다 하지”…심각한 상황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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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30년 넘게 서울 여의도공원을 지켜온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가 퇴거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가 연말 여의도공원 북측 제2세종문화회관 공사를 앞두고 퇴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지구대원 8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새 부지를 찾아야 하지만, 서울 3대 업무지구 여의도의 임대료는 경찰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2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찰청이 서울 시내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임대료로 지급하는 금액은 241억5천612만원에 달한다.

비싼 서울 땅값에 경찰마저 ‘월세난민’으로 전락한 셈이다. 대부분은 노후 관서를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시청사 비용이다.

종로서 56억·중부서 50억…천문학적 임대료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임대료 지출 규모는 지역과 관서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건물 신축으로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종로서의 경우, 연간 56억6천845만원의 임대료를 낸다.

이는 서울 시내 경찰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부서와 서대문서도 각각 연간 50억원대와 53억원대를 지출하며, 혜화서는 36억원대, 방배서는 23억원대, 구로서는 14억원대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지구대와 파출소도 신축 기간 동안 적게는 1천980만원에서 많게는 1억2천만원대의 임대료를 부담한다. 종로서 청진파출소는 연간 1억2천603만원을 지출해 지구대·파출소 중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31개 경찰서 중 19곳이 노후 관서

현재 서울 경찰서 31곳 중 60%가 넘는 19곳이 노후 관서로 분류된다. 남대문·마포·관악서 등 3곳은 리모델링을 마쳤고, 13곳은 신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구대·파출소 역시 전체 243곳 중 80곳이 노후 관서이며, 39곳이 신축을 위해 거처를 옮긴 상태다.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경찰 관서들이 대거 임시청사로 옮긴 이유는 건축 후 30년 이상 경과한 시설들이 안전과 기능 면에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서급 건물을 임대하는 비용은 예산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집값 떨어진다” 민원에 입지 선정도 난항

앞으로 성동서, 도봉서, 은평서 등 30년 이상 된 노후 관서들이 줄줄이 시설 개선 사업을 앞두고 있어 예산 부담과 입지 선정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서를 신축할 때 어떤 지역은 옮기지 말라고 하고, 어떤 곳은 집값 떨어지니 짓지 말라는 곳도 있어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소규모 상가 임대여건지수가 코로나19 이전 110.3에서 2024~2025년 3분기 101.1로 감소하는 등 전국적 부동산 임대시장 침체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서울 경찰서 퇴거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어, 경찰청의 재정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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