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닝, 중고차 시장 장악
전기차 거래량 46% 급증
중고차도 전동화가 대세

“기아 모닝 진짜 인기 많네, 중고로 살까 고민된다”, “중고차 시장도 전동화라니, 시대가 진짜 많이 변했구나”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 기아 모닝이 가장 활발히 거래되며 소형차와 전동화 차량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경기 침체에도 중고차 시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고차 시장, 경기 침체에도 234만 대 거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4만6,267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상용차 거래량이 8.8%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연구소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불황이 상용차 거래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승용차 거래는 196만9,682대로 1.0% 증가하며 시장의 주축을 이뤘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58만9,587대 거래되며 4.0% 증가, 국산차 중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대차(56만6,243대), 쉐보레(13만6,905대), 르노코리아(12만9,863대), 제네시스(7만9,481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제네시스는 20.2% 증가하며 고급차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기아 모닝, 중고차 거래량 최강자로 자리 잡아
모델별로는 기아 모닝(TA)이 4만5,832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쉐보레 스파크(4만468대), 현대 그랜저 HG(3만9,927대)가 뒤를 이었다.
모닝은 경제성과 다양한 옵션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쉐보레 스파크는 소형차 강자로 자리잡았고, 현대 그랜저 HG는 중형 세단 중에서 안정적인 선택지로 주목받았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만9,011대로 BMW를 앞섰다. 벤츠 E-클래스(W213)와 BMW 5시리즈는 각각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소비자 선호도를 입증했다.

특히 전동화 차량의 성장세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기차 거래량은 46.2% 증가한 3만6,050대, 하이브리드차는 27.8% 늘어난 9만863대가 거래됐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112만9,521대로 2.5% 증가에 그쳤고, 경유차는 3.3% 감소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신차를 넘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산되며, 전동화 차량의 거래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는 사고 나면 95%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