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국 매각 결정”…수조 원짜리 사업 포기에 업계 ‘발칵’

댓글 1

현대모비스, 佛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MOU… 상반기 본계약 추진
연매출 2조 ‘알짜’지만 수익성 둔화… 체질 개선 속도
전동화·SDV 등 고부가 미래사업에 집중, ‘백화점식’ 탈피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연간 2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 부문을 떼어내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덩치만 놓고 보면 회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램프 사업’이라는 굵직한 가지를 과감하게 쳐내기로 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이 아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고,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단행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매각 완료? 아직은 ‘MOU’ 단계

엄밀히 말하면 ‘매각 완료’는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프랑스의 글로벌 부품사 OP 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 출처 : 뉴스1

이제 막 첫 단추를 꿴 셈이며, 거래 가격이나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내에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은 OP 모빌리티의 품에 안기게 된다.

돈 잘 버는데 왜 파나? “빛 좋은 개살구 경계해야”

가장 큰 의문은 “왜 하필 램프인가”이다. 2024년 기준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의 매출은 약 2조 원으로, 전체 부품 사업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덩치 큰’ 사업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출 규모는 크지만, 최근 수익성이 눈에 띄게 저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 출처 : 뉴스1

내연기관 시절 램프는 고가의 부품이었지만, 기술이 평준화되고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마진율이 예전 같지 않다.

즉, 외형적 매출(Top-line)은 유지되더라도 실질적인 이익(Bottom-line)에 기여하는 바가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안고 가기보다, 이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백화점식’ 포트폴리오의 종말… 미래차 ‘올인’

이번 매각은 현대모비스가 과거의 성공 방식과 결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왔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는 데 유리했지만,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램프 시스템 / 출처 : 뉴스1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 대금과 절감된 리소스를 전동화,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딜은 램프 사업 확장을 원하는 OP 모빌리티와 사업 효율화를 원하는 현대모비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결단이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어떤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

  1. 현대자동차에서 매우 잘하였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자율화 로붓 시대에 중국에서 저가로 판매하면 적자로 위기입니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