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2차 도입 고려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36대의 FA-50 도입 가능성 대두
KF-21의 수출을 위한 가교 역할 기대

미국산 중고 전투기 도입 지연으로 공군력 강화에 차질이 발생한 말레이시아가 FA-50 추가 도입으로 급한 불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18대의 FA-50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2차 계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으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2차 계약 역시 순조롭게 진척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를 사로잡은 FA-50

말레이시아가 한국으로부터 FA-50 도입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한 것은 지난 2023년 5월의 일이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근접 항공 지원과 초계 임무 등을 수행하던 항공 전력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대의 FA-50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한국이 말레이시아로 인도할 FA-50은 지금껏 사용하던 기체와 다소 다른 요소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해당 기체에 탑재되는 레이더의 변화다.
원래 FA-50은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ELTA EL/M-2032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으며 해당 레이더는 기계식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내부적으로 이스라엘과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이스라엘제 레이더 탑재에 부정적인 여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한국은 미국산 레이더를 탑재해 말레이시아 측 요구를 적극 반영해 주었다.
중고 전투기 도입으로 인해 골머리

말레이시아 공군은 FA-50 도입과 별개로 쿠웨이트로부터 중고 F/A-18 도입해 다목적 전투기 전력도 동시에 보강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쿠웨이트가 신형 F/A-18 도입이 지연되면서 기존의 중고 전투기 인도가 지연되는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해외 군사 매체들은 말레이시아가 지연되는 중고 전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조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가 FA-50 2차 계약을 통해 18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도합 36대의 FA-50으로 공군 전력을 보강하려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등장했다.
FA-50은 경전투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다목적 전투기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말레이시아가 신규 전투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KF-21의 수출 확대를 위한 디딤돌

만약 말레이시아가 2차 계약 옵션을 통해 36대의 FA-50을 운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KF-21의 수출을 노리는 한국에도 새로운 호재가 될 수 있다.
해외 군사 매체들은 말레이시아가 중고 전투기 대신 신형 전투기 도입을 시도한다면 KF-21도 훌륭한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해외 군사 매체들은 말레이시아가 신형 전투기 도입을 시도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전투기 배치가 이루어지려면 2030년대 중후반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대신 말레이시아가 FA-50을 추가 도입해 전력 공백을 메우고 한국산 전투기에 대한 만족을 이어간다면 KF-21까지 연쇄적인 수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