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무기에 AI 접목하려는 중국
AI를 활용한 군집 드론 학습 시도
드론 생산력에서 미국마저 압도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점차 심화하는 가운데 이제는 중국이 AI 무기 체계를 더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AI 기술을 자율 무기 시스템에 접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물의 행동을 기반으로 드론을 학습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와 비둘기를 모방한 드론 학습 시도

최근 중국의 베이항대 연구진은 매와 비둘기의 해동을 모방하도록 드론을 학습시켜 특허를 획득했다. 중국 연구진들은 방어용 드론은 매가 먹잇감을 골라 사냥하는 방식을 참고해 취약 목표를 제거하도록 훈련했으며, 공격용 드론은 비둘기의 행동을 모사해 방어용 드론을 회피하도록 학습시켰다.
그 결과 매를 모방하도록 훈련받은 드론이 5.3초 만에 비둘기를 모방하도록 훈련받은 드론을 모두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중국은 AI를 활용한 무인 전력 양성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전쟁 양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은 드론의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수리 등을 모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AI 군사 기술 주도권 확보 의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AI 군사 기술의 주도권을 미국에 내주지 않기 위해 이러한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화약이 중국에서 처음 발명되었으나 다른 나라에서 더 효과적으로 무기화됐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화약에서 주도권을 놓친 경험을 AI 분야에서 되풀이하지 말자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AI 연구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은 2022년 초부터 군집 지능 관련 특허만 930건 이상 출원했으며 미국에서 출원된 특허가 같은 기간 60여 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드론 생산력에서 미국조차 압도하는 중국

중국은 드론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AI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드론 자체를 생산하는 능력마저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이미 매년 백만 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지만 미국은 기술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매년 수만 대 규모의 드론을 생산하는 것이 한계다.
또한 중국은 미국보다 드론 생산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문제는 이미 미국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미 국방부는 과거보다 저렴한 가격의 신형 장거리 자폭 드론을 배치하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중국처럼 군집 드론에 집중하는 대신 인간과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개별 드론의 자율성을 향상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