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도전장?” 경쟁사의 파격 신차 공개에 업계 ‘발칵’

혼다 ‘0 시리즈’ 전기차 공개
새 플랫폼·소프트웨어로 차별화
현대·기아, 점진적 기술 확장 중
혼다 콘셉트카 공개 차별화
혼다 0 시리즈 / 출처: 혼다

“혼다는 미래차 제대로 준비한 느낌인데, 현대차랑 기아도 분발해야겠다” 혼다가 차세대 전기차 패밀리 ‘0 시리즈’를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혼다 ‘0 시리즈’, 차세대 전기차 선두주자

이번에 공개된 ‘0 세단(0 Saloon)’과 ‘0 SUV’ 프로토타입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 위에 세워질 총 7종의 모델 중 첫 주자다.

혼다는 “얇고(thin), 가볍고(light), 똑똑한(wise)”라는 디자인 철학을 내세워, 기존보다 8mm 더 얇은 배터리 팩을 차체 하단에 낮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세단은 차체를 낮게 설계해 날렵한 공기역학을 확보했고, SUV 모델은 MPV 스타일로 뒤쪽을 각지게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혼다 콘셉트카 공개 차별화
혼다 0 시리즈 / 출처: 혼다
혼다 콘셉트카 공개 차별화
혼다 0 시리즈 / 출처: 혼다

여기에 혼다의 독자적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아시모 OS’가 적용돼, 차량 내 다양한 전자제어 장치를 하나로 통합 관리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로 지속적인 기능 확장을 지원한다.

로봇 기술로 탄생한 3D 자이로 센서와 메가캐스팅 공법으로 대형 단일 부품 생산 방식을 도입하며, 후륜 모터부터 482마력 사륜구동 듀얼 모터까지 다양한 구성이 예고됐다. 레벨3 자율주행도 일부 상황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혼다와 차별화된 점진적 고도화 전략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수소전기차 ‘이니시움(INITIUM)’과 EV 라인업 확장 소식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에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1회 충전에 65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기술력을 자신했다.

혼다 콘셉트카 공개 차별화
이니시움 / 출처: 현대자동차

기아 또한 EV5, EV4 등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반면, 혼다가 ‘0 시리즈’로 새로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한꺼번에 선보인 것과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수소차 라인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시판 중이거나 곧 출시될 모델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혼다처럼 한눈에 확 끌리는 미래 콘셉트 차를 대거 발표한 것은 아니어서 비교적 보수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관건은 현대차·기아가 앞으로 어떤 혁신적 플랫폼과 기술을 내놓아 혼다 같은 경쟁자들과 맞설 수 있을지다. ‘0 시리즈’가 끌고 올 변화의 바람 속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Highway toll exemptions

설 명절 “이때 놓치면 돈 내야 됩니다”…정부가 발표한 깜짝 소식 봤더니

더보기
삼성 SK 성과급 개편

줄줄이 빠져나가자 ‘승부수’ 던진 삼성전자, 효과는?

더보기
명품 소비 급감

“여보, 이 돈이면 차라리”… 3년 만에 ‘빨간불’ 켜졌다, 무슨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