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1년 소모전, 결국 이렇게?”…결정적 전환점에 국제 사회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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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러우 전쟁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군이 2024년 이후 약 2년간 하루 평균 70m씩 진격하며 막대한 인명 손실을 감수한 소모전 끝에,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선에서 결정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41만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러시아가 지속적 징집을 통해 병력을 보충하며 전략적 요충지 3곳을 사실상 포위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향후 수 주 내 자포리자주 훌리아이폴레,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흐라드를 완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1독립강습연대 드미토르 필라토프 대위는 “훌리아이폴레 마을의 95%가 러시아군 통제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건물 몇 채만 사수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 도시의 동시 함락은 단순한 전술적 성과를 넘어 러시아의 협상력을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적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영토 할양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서, 전장의 현실이 외교 테이블을 움직이는 전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훌리아이폴레 함락 시 자포리자 70만 시민 직접 타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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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훌리아이폴레는 수년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방어선의 핵심 거점이었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지역 병력의 95%를 장악하며 사실상 점령 단계에 진입했다.

이 도시가 완전히 함락되면 약 64km 떨어진 산업도시 자포리자로의 진격로가 열리는데, 중간 지대가 대부분 탁 트인 평야여서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기 극히 어렵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추가 진격으로 인구 70만 명의 자포리자가 소형 공격드론 사정거리에 진입하면, 도시 전체가 상시 공습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현재 전선에서 활동 중인 도네츠크 지휘관은 “도시 접근이 극도로 위험해져 대부분의 보급 임무를 원격 조종 차량에 의존하고 있다”며 보급로 단절 위기를 시사했다.

하루 70m 진격, 41만 사상자 감수한 ‘인해전술’의 실체

러우 전쟁
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CSIS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024년 이후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흐라드를 겨냥한 주요 공세에서 하루 평균 약 70m 진격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수준의 극도로 느린 속도지만, 러시아는 지속적 징집을 통한 병력 충원으로 이 ‘소모전 공식’을 약 2년간 유지했다. 2025년 한 해에만 약 41만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도시 방어에 전력을 다하면서 러시아의 진격 속도는 더욱 둔화됐지만,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시간’을 무기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전략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인명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주요 산업도시를 점령하려는 이유는, 이들 거점이 드론 운용, 병력 주둔, 군수 물자 보급을 위한 도시 기반 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네츠크 ‘요새 벨트’ 붕괴 시작…트럼프 압박 강화 변수

러우 전쟁
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흐라드 장악에 성공하면 다음 목표는 코스티안티니우카가 될 전망이다.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요새 벨트’를 구성하는 4개 도시 중 하나로, 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최근 남서부 침투를 계속하며 도시 내외곽에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보고했다.

코스티안티니우카가 함락되면 나머지 요새 도시들이 러시아 드론 사정권에 진입하고, 러시아군이 핵심 도로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도네츠크주 전체 점령의 발판이 마련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년간의 느린 진격 속도를 고려하면 빠른 전선 붕괴 가능성은 작지만,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과를 거둘수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할양 및 빠른 종전 요구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이번 진격은 전술적 성공을 넘어 외교적 협상력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막대한 인명 손실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사는’ 소모전이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더 불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수 주간 이들 거점 도시의 운명이 전쟁의 향방과 협상 테이블의 힘의 균형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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