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라지만 “이건 너무했다”…마이바흐 넘보는 가격에 선 넘었다 ‘반응’

B필러 없는 코치 도어 탑재
600마력 트리플 모터 사양
초고급 럭셔리 시장 겨냥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SUV인 GV90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고급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가격이 2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코치 도어를 적용한 GV90 익스클루시브는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럭셔리하고 비싼 모델이 될 전망으로 벤츠 EQS SUV, BMW iX7, 레인지로버 EV 등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치 도어 적용한 프리미엄 SUV,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

GV90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코치 도어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테스트 모델에서 B필러 없이 문을 양쪽으로 여는 코치 도어 디자인이 발견되면서 그동안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코치 도어는 세계적인 최고급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사양으로, 이 디자인이 적용된 GV90 익스클루시브는 제네시스의 브랜드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특별한 도어 디자인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최상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만 해당 디자인을 채택하고 일반 모델은 전통적인 B필러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버전의 경우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시그니처와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하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기술 집약, 2026년 생산 시작 예정

GV90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E-GMP 플랫폼의 진화된 형태로, 1열 회전 시트, 투명도를 전자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매직 루프’ 등 더욱 진보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25인치 대형 OLED 대시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삼성의 첨단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으로 구동되어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친환경 측면에서도 도어, 트림, 대시보드 등에 재활용 직물 및 바이오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지속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열선 암레스트, 양방향 V2L 충전, 안면 인식 출입 시스템, 원격 자율 주차 등의 첨단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본 버전의 경우 듀얼 모터 시스템을 특징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상위 모델은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는 트리플 모터 사륜구동(AWD) 구성을 갖출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113.2kWh로 예상되며, 1회 충전 시 EPA 기준 약 350마일(약 56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는 삼성 SDI에서 공급하는 각형 타입으로, 고속 충전 기능은 350kW 충전기 사용 시 25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일정 변경과 예상 가격대

당초 GV90의 생산은 2025년 말 시작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2026년 3월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최종적으로 2026년 6월 생산 시작으로 결정됐다.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 모델의 경우 바로 아래급인 GV80 최고급 모델의 가격(9717만 원)을 고려할 때 최소 1억 원 초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고급 사양인 코치 도어가 적용된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최대 2억 원을 넘길 전망인데 이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미국 시장 가격은 향후 자동차 관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시작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4300만원)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말 GV90을 공개하고, 2026년 6월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량은 약 21,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