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FA-50 성능 개량 시도
FA-50 12대 추가 도입도 진행 중
KF-21 수출 기대감까지 최고조

한국으로부터 다량의 FA-50을 도입했던 필리핀이 이번에는 전투기의 성능 개량을 시도한다.
필리핀은 지난 26일 한국과 FA-50 성능 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써 한국과 필리핀의 군사적 협력은 한층 더 두터워질 전망이다.
900억 투자로 FA-50 성능 개량 시도

이번 FA-50 성능 개량에 투입되는 금액은 약 930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개량 대상은 지난 2015년 필리핀에 수출한 11대의 FA-50이다.
필리핀은 과거 12대의 FA-50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중 추락한 한 대를 제외하고 11대를 공군의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성능 개량이 완료되면 필리핀의 FA-50은 정밀 유도 무장 운용 능력이 강화되고 항속거리와 지속 작전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KAI 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 강조하며 성능 개량과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12대의 FA-50 추가 도입도 진행 중

한편 필리핀은 이번 성능 개량 사업과 별개로 12대의 FA-50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 무려 1조 원이 넘으며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필리핀은 20대 이상의 FA-50을 운용하게 된다.
필리핀은 기존의 FA-50만으로는 중국을 상대하기 어려워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다목적 전투기는 도입 비용과 시간 등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이를 메울 수 있는 전력이 중요했다.
이에 필리핀은 기존에 보유한 FA-50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법을 통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으며 덕분에 한국산 전투기의 추가 수출이 이루어졌다.

또한 12대의 FA-50 추가 도입은 FA-50 기체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계약이 체결되어 양국의 신뢰가 변함없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FA-50을 넘어 KF-21까지 협력 기대

이처럼 한국산 전투기에 대한 필리핀의 신뢰가 이어지면서 다음은 KF-21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은 최대 40대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해당 물량 중 일부를 KF-21로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온다.
한국의 KF-21은 마하 1.8 이상의 최고 속도에 미티어와 IRIS-T 등으로 무장할 수 있고 쌍발 엔진의 특성상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생산 지연 문제로 수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 F-16V보다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과연 필리핀이 FA-50을 넘어 KF-21까지 도입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광이 드러나는 한국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