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차 담보 맡겼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서민들 ‘비명’

상반기 대부업체 연체율 13.1%
신규 대출 줄이는 대부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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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연합뉴스

“담보로 맡겼던 집과 차가 하루아침에 경매로 넘어갔다.”

2년 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으며 기대했던 안정감은 사라지고,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민 경제를 뒤흔드는 심각한 위기가 도래했다.

대부업체 연체율,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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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연합뉴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13.1%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이후 최고치이다. 특히 담보대출 연체율은 17.3%까지 상승하며 연체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041억 원 줄어든 12조 2105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대부 이용자 수도 7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대출 여건 악화로 신규 대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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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부업체들은 신용대출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 담보대출에 집중하고 있으나, 경제 상황 악화로 담보대출 연체율마저 급등한 상태다.

고금리와 경제 불황, 연체율 상승의 원인

고금리는 대출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는 13.7%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출자들의 상환 능력을 약화시키고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경제적 불황까지 겹치면서 많은 차주들이 소득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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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득이 줄어들면서 상환 여력이 부족해지고, 연체율이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담보가치가 하락하면서 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부업체들은 높은 조달금리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신규 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기존 대출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법 사금융 증가와 금융 당국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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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연합뉴스

고금리와 대출 환경 악화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불법 사금융의 증가는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사금융 단속을 강화하고, 대부업 신뢰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대부업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생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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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연체율 증가 / 출처: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서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대부업 시장 안정화 방안과 불법 사금융 근절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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