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계약 취소하고 기다리고 싶다”… 디자인 공개되자 국내 커뮤니티 ‘폭발’
6기통 빼고 ‘하이브리드’ 달았다… 가격 5천만 원 넘어도 “제발 팔아만 줘”
기아 로고 달고 미국인만 타는 차? 노조·생산 문제로 국내 출시는 ‘0%’

“와, 디자인 미쳤네요. 팰리세이드는 둥글둥글해서 싫었는데 이건 진짜 상남자입니다.”, “기아 로고 달고 왜 한국엔 안 파나요? 이거야말로 역차별 아닙니까.”
기아의 북미 전략형 SUV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이 공개된 직후, 국내 대형 SUV 동호회와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역대급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한국 판매 계획 없음’이 확인되면서 아빠들의 아쉬움 섞인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상남자 디자인에 하이브리드까지”… 아빠들 취향 저격
한국 아빠들이 텔루라이드 신형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독점한 팰리세이드에서 느낄 수 없는 ‘거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형은 기존의 박스형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과격해진 전면부와 수직형 램프를 적용, 마치 미국 픽업트럭 같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하이브리드(2.5 터보 기반)’ 파워트레인까지 추가됐다.
기존의 기름 많이 먹는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과감히 버리고, 329마력의 강력한 힘과 효율을 갖춘 하이브리드 심장을 달았으니 금상첨화다. “이대로만 나오면 쏘렌토, 팰리세이드 다 잡는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가격 5,500만 원? “비싸도 줄 선다”
가격 장벽도 높아졌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시작가는 4만 달러(약 5,500만 원)를 넘어섰다. 환율과 물류비를 고려해 국내에 들여온다면 6,00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반응은 뜨겁다. 국내 소비자들은 “팰리세이드 풀옵션도 6천만 원이 넘는 시대다. 이 디자인에 이 크기라면 웃돈 주고라도 사겠다”는 입장이다.

획일화된 국내 SUV 디자인에 피로감을 느낀 3040 가장들이 그만큼 새로운 선택지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이다.
기아차인데 한국 땅 못 밟는 ‘슬픈 이유’
그렇다면 왜 기아는 이토록 잘 팔릴 게 확실한 차를 한국에 안 파는 걸까. 결론은 ‘못 파는 것’에 가깝다.
가장 큰 걸림돌은 ‘노조’와 ‘생산지’ 문제다. 텔루라이드는 전량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외 생산분을 국내로 역수입하려면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데, 일감 축소를 우려한 노조가 이를 허용할 리 만무하다.
더 현실적인 이유는 ‘집안싸움 방지’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국내 대형 SUV 시장은 팰리세이드가 꽉 잡고 있다.

굳이 막대한 인증 비용과 라인 조정을 감수하며 텔루라이드를 들여와 팰리세이드 점유율을 깎아먹을 이유가 경영진에겐 없다.
결국 이번 2세대 텔루라이드 역시 한국 아빠들에게는 유튜브 화면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전설의 유니콘’으로 남게 됐다. “한국 차를 한국 사람이 못 타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