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천정부지 치솟는데 “월세 1만 원만 내세요”…우르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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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 첫선
월세 1만원에 풀옵션…올해만 82호 공급
결혼하면 20년까지 거주 가능한 파격 조건
전주시 청년 청춘별채 첫선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밥 한 그릇 값으로 한 달을 살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아요.” 전주시의 파격적인 청년 주거 지원 정책에 청년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6일 공개된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는 이름 그대로 월세 1만원이라는 놀라운 조건을 내걸었다. 주변 원룸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믿기 힘든 수준이다.

청년들의 로망을 실현한 ‘풀옵션’ 주거공간

청춘별채의 첫 사업지는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이 마주 보이는 효자동에 위치했다. 7평(약 23㎡) 규모의 원룸은 에어컨, 드럼세탁기, 냉장고, 붙박이장 등 풀옵션을 갖췄다.

2010년에 지어진 건물의 외관은 다소 낡았지만, 내부는 흰색 벽지와 마루로 새롭게 단장됐다.

8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안정적 거주 보장

전주시 청년 청춘별채 첫선
출처: 연합뉴스,

전주시가 발표한 입주 조건도 파격적이다.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중 결혼할 경우 2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보증금도 주변 시세의 10분의 1 수준인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 대상은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무주택 미혼 청년이다. 전주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우선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 가족에게 주어진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청년이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70호, 하반기 12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21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약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택 구입비는 추후 회수가 가능해 초기 예산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전주시 청년 청춘별채 첫선
출처: 뉴스1

우범기 전주시장은 “월 임대료 1만원은 단순한 경제적 수치가 아닌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주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청년주택을 아파트 등으로 다변화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의 이번 정책은 치솟는 전월세 가격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의 첫 입주자 모집 공고는 이달 중 진행되며, 최종 입주자는 4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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