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값에 풀리자 “지금 아니면 못 산다”…해외서 무더기로 팔린 한국산, “결국 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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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가 블프 뷰티 상위권을 휩쓸며 K뷰티 열풍 가속
달바·아로마티카·미쟝센까지 아마존서 고른 상승세
오프라인·SNS 전략 힘입어 미국 시장 확장 기대감↑

K-뷰티 블프 성과
K-뷰티 블프 성과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K뷰티가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던 연말 쇼핑 시즌이지만, 올해는 메디큐브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들이 뷰티 상위권을 대거 차지하며 흐름을 새롭게 만들었다.

단순한 할인 효과를 넘어 미국 소비자들이 K뷰티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그 취향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순간이기도 하다.

블프 무대의 주인공은 메디큐브…미국 소비자가 먼저 반응했다

메디큐브는 이번 판매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오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과한 피지나 각질 고민을 간편하게 해결해주는 제품 콘셉트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K-뷰티 블프 성과
K-뷰티 블프 성과 / 출처 : 연합뉴스

콜라겐 젤 크림과 나이트 래핑 마스크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브랜드 전반의 신뢰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랙프라이데이 첫날에만 7개 제품이 상위 100위에 이름을 올린 점은 이런 기반이 단단하게 형성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달바의 스프레이 세럼 역시 71위에서 2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저력을 입증했다. 빠르게 수분을 채우고 피부 상태를 정돈해주는 경험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뷰티의 강점은 스킨케어에 머물지 않았다. 헤어 케어에서도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 트리트먼트가 두피 관리 흐름을 타고 3위에 올랐고, 미쟝센 퍼펙트세럼은 즉각적인 윤기와 정돈감을 앞세워 스타일링 오일 1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확장과 SNS 전략…K뷰티의 존재감을 키운 숨은 힘

K-뷰티 블프 성과
K-뷰티 블프 성과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성과에는 시장 환경의 변화와 브랜드 전략이 동시에 작용했다. 미국 내 오프라인 진출 확대와 SNS 기반의 제품 경험 확산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줬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한 광고보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K뷰티는 성분과 사용감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이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체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점도 브랜드의 노력이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확인된 성과는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더 깊은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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