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맞불 놓는 자위대 행보
전략 폭격기까지 등장한 훈련
F-35 최다 보유국 예정인 일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동원한 중국의 무력시위에 일본도 전투기를 동원해 맞불을 놓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최근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했으며 다수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원되었다.
B-52 전략 폭격기와 F-35 전투기로 맞불

일본과 미국이 연합 훈련에 동원한 기체들은 양국을 대표하는 전략 자산들이었다. 미국은 B-52 전략 폭격기를 2대나 투입하였으며 일본 항공 자위대도 F-35와 F-15 전투기를 각 3대씩 동원했다.
이번 훈련은 얼마 전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동해와 오키나와현 해역 상공에서 합동 훈련을 벌인 다음 날 진행되었으며 두 나라의 이번 전술 훈련은 중러 합동 훈련에 대응해 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일본과 중국은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 문제로 군사적 갈등이 높아졌으며 일본 측은 중국의 J-15 전투기가 자신들의 F-15를 상대로 레이더를 조사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60톤 이상의 무장 탑재 가능한 괴물 전력

미국이 이번 훈련에 동원한 B-52 폭격기는 현재 운용 중인 H형마저도 마지막 납품 연도가 1962년인 매우 오래된 폭격기다.
B-52는 전장 48.5m, 전폭 56.4m, 전고 12.4m의 크기에 최대 31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러한 폭격기 2대가 훈련에 투입되었으니 산술적으로 두 대의 B-52 폭격기만으로도 62톤의 무장 탑재가 가능한 셈이다.
또한 자유 진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F-16 전투기가 7톤대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니 일반적인 다목적 전투기 9대 내외와 맞먹는 무장 탑재량이다.
미국은 이전부터 자국이나 동맹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될 때면 B-52를 통해 무력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F-35 최다 보유국으로 올라서는 일본

미국이 강력한 폭격기 전력을 과시했다면 함께 훈련을 진행한 일본은 F-35 등의 전투기를 투입했다. 특히 일본은 향후 F-35의 개발국인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가장 많은 F-35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일본은 도입 예정 물량까지 모두 합한다면 F-35A를 140대 이상, F-35B를 40대 이상 보유하게 된다. 또한 일본이 도입하려는 F-35B는 자위대의 항공모함 운용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닌 기체다.
일본은 이즈모급 호위함을 경항공모함처럼 운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F-35B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일본은 이번 훈련에 F-15 전투기도 참여시켰는데 F-15는 개발 당시를 기준으로 최고의 공중 우세 전투기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비록 지금은 5세대 전투기의 등장으로 과거만한 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전투기가 함께 훈련에 동원되었다는 것은 일본이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