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잡으려다 국산차 잡겠네”… 전장 5.2m 거구, ‘마사지 시트’ 탑재
리 오토 L9 겨냥 파격가 예상… 팰리세이드보다 싼 5천만 원대 가능성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 전기만 340km, 총 1,000km 넘게 달린다

“크기는 벤츠 GLS, 옵션은 제네시스급인데 가격은 싼타페?” 폭스바겐이 작정하고 만든 괴물 대형 SUV가 등장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SAIC(상하이자동차)와 합작 개발한 초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ID. Era 9X’가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게 아니다. 중국 토종 프리미엄 브랜드인 ‘리 오토(Li Auto)’를 잡기 위해 럭셔리 사양을 때려 박고도 믿기 힘든 가격표를 달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네시스 GV80 비켜”… 5.2m 거구에 담긴 럭셔리
이 차의 제원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전장은 무려 5,207mm로, 국산 대형 SUV의 자존심인 제네시스 GV80(4,940mm)보다 26cm나 길고, 현대 팰리세이드(4,995mm)보다도 한 뼘 이상 크다.

심지어 수입차 대형 SUV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BMW X7(5,180mm)이나 메르세데스-벤츠 GLS(5,210mm)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체급이다.
실내 구성은 철저히 ‘쇼퍼드리븐’을 지향한다. 6인승 독립 시트 구조에 2열 승객을 위한 대형 천장 스크린, 안마 기능 등 최고급 옵션을 탑재했다. 이는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리 오토 L9’의 구성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이다.
“기름통이 보조배터리?”… 주행거리 1,000km의 마법
파워트레인 역시 파격적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바퀴를 굴리지 않고 오직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 역할만 하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을 채택했다. 덕분에 배터리 용량이 웬만한 순수 전기차 수준인 65.2kWh에 달한다.
이로 인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무려 340km(중국 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엔진 발전까지 더하면 총 주행거리는 1,000km를 가볍게 넘긴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내연기관의 항속거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가격 파괴자 등장? 국산차 비상

가장 무서운 건 예상 가격이다. ID. Era 9X의 직접 경쟁 상대인 중국 ‘리 오토 L9’의 가격은 약 46만 위안(한화 약 8,800만 원) 수준이다.
폭스바겐이 시장 탈환을 위해 이보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할 경우, 한화 6천만 원 ~ 8천만 원 대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산차와 수입차 가격을 비교했을 때 ‘생태계 파괴’ 수준이다. 제네시스 GV80의 시작가는 6,930만 원부터 시작해 풀옵션은 1억 원을 상회한다.
반면 ID. Era 9X와 덩치가 비슷한 BMW X7이나 벤츠 GLS는 최소 1억 5천만 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어, 가격 차이가 무려 7,000만 원에서 1억 원 가까이 난다.

심지어 출시를 앞둔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예상 가격이 5~6천만 원대로 점쳐지는 것을 감안하면, 국산차 제조사들에게는 공포스러운 존재가 될 전망이다.
만약 이 차가 글로벌 시장, 특히 한국에 출시된다면 제네시스 GV80 살 돈으로 벤츠 GLS급 덩치의 차를 사고도 돈이 남는 셈이다.
폭스바겐의 ‘대륙의 실수’급 가성비 전략이 과연 침체된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ID. Era 9X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기준 전기350km면 국내기준 200km도 안될것이고 1000km는 택도없고 500 이나 겨우 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