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고작 9위?”…”수입차 순위 뒤집혔다”, 1위는 테슬라, 2위가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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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주 속 BYD가 3·4위… BMW·벤츠는 5위권 밖
‘중국차 무덤’ 한국서 가성비 전략 통했다… ‘씰리온 7’·‘아토 3’로 1,100대 판매
1억 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BMW i5보다 더 팔려… 프리미엄 판도 변화 예고
수입차 순위
2025년 12월 수입 전기차 판매 현황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차는 절대 안 탄다”던 한국 소비자들의 굳건한 불매 심리가 ‘압도적인 가성비’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만큼은 중국의 BYD에게 참패를 당하는 ‘대이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2025년 12월 수입 전기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중국 BYD는 ‘씰리온 7’과 ‘아토 3’를 앞세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판매량에서 압도했다.

“BMW i5보다 3배 더 팔렸다”… BYD의 매서운 질주

가장 충격적인 것은 순위표다.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 Y가 굳건히 지켰지만, 그 바로 다음인 3위와 4위는 모두 중국 BYD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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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온 7 / 출처 : BYD

BYD의 중형 전기 SUV ‘씰리온 7’은 12월 한 달간 641대가 판매되며 3위에 올랐고, 소형 SUV ‘아토 3’ 역시 459대가 팔려 4위를 기록했다. 두 모델을 합치면 월간 1,100대가 넘는 실적이다.

반면, 독일차의 자존심인 BMW i5 eDrive40은 217대로 7위에 그쳤고, 메르세데스-벤츠 EQB 300 4MATIC은 고작 125대가 팔려 9위로 턱걸이했다. BYD의 단일 모델 하나가 BMW와 벤츠의 대표 전기차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셈이다.

“욕하면서도 산다”… 가성비가 ‘차이나 포비아’ 이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한국 시장의 ‘가성비 중시’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지난 2025년 초 한국 땅을 밟은 BYD는 진출 불과 1년여 만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보급형 모델인 ‘아토 3’는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 중반에 구매 가능한 ‘미친 가성비’로 출시 직후부터 사회초년생과 세컨드카 수요를 블랙홀처럼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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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 출처 : BYD

여기에 테슬라 모델 Y의 대항마 ‘씰리온 7’ 역시 경쟁 모델 대비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5,000만 원대 가격표를 달고 나오면서, “중국차는 싫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스펙이면 산다”는 실리적인 소비층을 단기간에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1억 넘는 트럭에도 밀린 독일차… 굴욕의 12월

독일차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테슬라의 초대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 Cyberbeast)’조차 12월에 252대가 팔려(6위), BMW i5를 앞질렀다.

도로에서 보기 힘든 고가의 픽업트럭보다 대중적인 독일 프리미엄 세단이 덜 팔렸다는 사실은, 현재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럭셔리 브랜드’에서 ‘테슬라와 가성비 전기차’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시사한다.

벤츠의 화재 이슈로 인한 신뢰도 하락과 독일차 특유의 비싼 가격 정책이 유지되는 한, 중국산 전기차의 ‘안방 공습’은 2026년에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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