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짐 가득도 거뜬한 실용 SUV
3열과 트렁크까지 실제로 쓰는 공간
보여주는 게 아닌, 쓰는 차의 기준

가족 셋, 캠핑 짐 한가득, 평일엔 출퇴근과 등하원까지,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이 모든 일상을 단 한 대로 소화한다. 이제 대형 SUV는 ‘보기 좋은 차’가 아니라 ‘쓸 수 있는 차’여야 한다.
국내 대형 SUV 판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4만 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6퍼센트 성장했다. 내수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대형 SUV는 예외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틀라스는 바로 이 ‘큰 차 전성시대’에 맞춰 등장한 수입 대형 SUV다.
진짜 3열, 트렁크, 주행… 실사용 중심 SUV

전장 5095밀리미터, 휠베이스 2980밀리미터의 아틀라스는 국내 대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조금 더 긴 차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6인승(2+2+2)과 7인승(2+3+2) 구성으로 출시됐으며, 3열까지 성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3열에도 송풍구, 컵홀더, USB 포트 등 기본적인 편의사양이 빠지지 않고 들어갔으며, 카시트 3개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3열 승하차가 가능한 구조는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준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3열을 접으면 1572리터,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735리터까지 확장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여행용 캐리어 38개가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2.2톤급 카라반도 끌 수 있는 견인 능력까지 갖춰, 실내외 활용도 모두 ‘진짜 대형 SUV’에 걸맞은 수준이다.
주행과 연비, 실용 중심 세팅

아틀라스에는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킬로그램미터의 성능을 낸다. 실용 구간인 1600~475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일상 주행에서도 가볍고 경쾌한 반응을 느낄 수 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4모션)은 기본이며,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8.5킬로미터로, 대형 SUV 중에서는 비교적 효율적인 편이다.

실내에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무선 앱커넥트와 보이스 컨트롤, 360도 에어리어 뷰 등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기능들도 모두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는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받았고, 폭스바겐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IQ 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적용된다.
가격과 구성, 비교는 명확하다

아틀라스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7인승 모델은 6770만 1000원, 6인승은 6848만 6000원으로, 북미 동일 사양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다. 별도의 옵션은 없으며, 모든 주요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구성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국산 대형 SUV 시장의 기준점이 된 모델로, 정숙한 주행감과 고급 마감,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유지비 측면에서 여전히 강한 매력을 가진다.
반면 아틀라스는 좀 더 넓은 실내와 실사용 중심 설계, 그리고 독일 SUV 특유의 단단한 주행 감각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승차감과 브랜드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팰리세이드, 공간 활용도와 실속 있는 구성을 원한다면 아틀라스가 맞을 수 있다.
지금 대형 SUV 시장은 보여주는 차보다, 실제로 잘 써먹을 수 있는 차에 소비자의 선택이 몰린다. 아틀라스는 그 흐름을 정확히 짚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