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필리핀 중국 분쟁이 물리적 무력 충돌을 넘어 해양 생태계를 무기로 삼는 치명적인 ‘화학전’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총탄을 쏘는 대신 독극물을 풀어 상대의 군사 거점을 문자 그대로 ‘녹여버리는’ 중국의 새로운 회색지대(Gray Zone) 전술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외신 보도 및 필리핀 당국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안보회의(NSC)는 최근 세컨드 토마스 숄(아융인 숄) 인근에서 중국 선박(해상민병대 추정)으로부터 회수한 노란색 병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맹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물(Cyanide)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물리적 타격 대신 ‘지반 붕괴’ 노리는 잔인한 속셈
세컨드 토마스 숄은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방어하기 위해 199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낡은 상륙함인 ‘시에라마드레호(LS-57)’를 고의로 좌초시켜 군사 거점으로 삼고 있는 핵심 전략 요충지다.

현재 이곳에는 필리핀 해병대원들이 주둔하며 해상 통제권을 쥐고 있으나, 선체의 부식이 심각해 물자 보급과 구조물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 선박들이 시안화물을 살포하는 목적이 단순한 어획을 넘어선 다목적 생태 테러라고 지적한다. 우선 시안화물은 주둔 중인 필리핀 장병들의 주요 식량원인 해양 생물들을 몰살시켜 부대를 고립시킨다.
더 치명적인 것은, 이 화학물질이 시에라마드레호를 떠받치고 있는 산호초 지대의 공생 조류를 폐사시켜 산호 구조 자체를 하얗게 표백하고 붕괴시킨다는 점이다.
배를 직접 공격하지 않더라도 선체를 지탱하는 기반인 산호초를 부숴버림으로써, 낡은 군함이 자연스럽게 바다 밑으로 가라앉도록 유도하는 치밀한 전략인 셈이다.
한·미 방위조약 비껴가는 ‘환경 사보타주’의 덫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전통적인 교전 수칙을 무력화하며 역내 안보 지형에 엄청난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만약 중국이 포격이나 미사일과 같은 전통적인 무력 도발 대신 시안화물 살포로 시에라마드레호의 지반을 붕괴시킨다면, 이는 필리핀과 미국의 상호방위조약을 교묘하게 우회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 공격(Armed Attack)’이 발생할 경우에만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데, 환경 파괴를 빙자한 어선들의 화학물질 투기는 무력 공격의 요건을 법적으로 충족하기 매우 어렵다.
즉, 총알 한 발 쏘지 않고도 미국의 군사적 개입 명분을 원천 차단하면서 필리핀의 핵심 해상 거점을 물리적으로 수몰시킬 수 있는 치밀한 회색지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환경 사보타주(파괴 공작)’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 앞에서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나 재래식 무력시위만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총성이 울리지 않는 조용한 화학적 공격이 남중국해의 물리적 지도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군사 교리와 동맹 조약을 뛰어넘는 다차원적인 방위 전략을 어떻게 재구성할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소설 그만 써 현태야 ㅋㅋㅋㅋㅋ
인간이길포기하는군,ㅡ종족이인간이안가벼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