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부터 발사까지 딱 15분”…1,400km 밖에서 꽂히는 괴물 무기, 모스크바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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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우크라이나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뉴스1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촘촘한 방공망과 전자전(EW) 교란을 뚫고 모스크바 등 적 후방 깊숙한 곳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인기를 선보였다.

기존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저비용 타격 수단이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 및 군사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최근 열린 방산인의 날 기념 전시에서 신형 장거리 자폭 드론인 ‘시첸(Sych)’을 전격 공개했다.

“재밍 무시하고 1,400km 타격”… 진화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전

이번에 공개된 ‘우크라이나 시첸’은 단순한 비대칭 무기를 넘어 전략적 타격 자산으로서의 제원을 갖췄다.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 출처 : LUSA

시첸의 최대 사거리는 무려 1,400km에 달하며, 약 40kg의 고폭 탄두를 탑재하고 시속 200km의 최대 속도로 비행한다. 특히 작전 고도 1,500m를 유지하며 표적을 20m 이내의 오차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러시아군의 막강한 전자전(EW)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강력한 GPS 재밍(전파 교란)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인기의 절반 이상을 경로에서 이탈시키거나 무력화해 왔다.

하지만 시첸은 외부의 위성 항법 신호가 끊어지더라도 자체적인 자율 관성 항법 및 광학 지형 대조 기술 등을 활용해 재밍을 무시하고 목표물로 돌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 출처 : LUSA

여기에 발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15분에 불과해, 적의 감시 자산에 노출되기 전에 신속하게 타격 원점을 이동하며 ‘치고 빠지기(Hit and Run)’ 전술을 구사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장거리 자폭 드론’ 포트폴리오 확장… 한반도 안보 시사점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무인기 전력은 단일 기종에 머물지 않고 급속도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공개된 제원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공개한 시첸(사거리 1,400km) 외에도 이미 실전에 투입되어 러시아 정유 시설 등을 타격한 ‘류티(Lyutyi)’ 드론(사거리 약 2,000km)을 주력으로 운용 중이다.

여기에 사거리 1,600km급으로 알려진 FP-1 등 다양한 체급과 비행 특성을 가진 장거리 자폭 드론 라인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방공망이 특정 기종의 비행 패턴에 적응하지 못하도록 다층적인 타격망을 구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 시첸
FP-1 공격 드론 / 출처 : AP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전자전 무력화 드론’ 실전 데이터는 한반도 안보 지형, 특히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억제해야 하는 한국군에게도 묵직한 시사점을 던진다.

만약 한국군이 시첸과 같이 전자전에 강한 사거리 1,000km 이상의 장거리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확보한다면, 개전 초기 북한의 핵·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와 산악 지대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 진지를 압도적인 물량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순항미사일(현무-3 등)이나 격추 위험을 안고 유인 전투기를 투입하는 대신, 대당 수천만 원 수준의 무인기 수백 대를 동시에 띄워 북한의 GPS 교란을 무시하고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전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첨단 센서와 값비싼 탄체로 무장했던 전통적인 방산업계가, 가성비와 자율 항법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실전형 무인기 앞에서 어떻게 교리를 수정해 나갈지가 향후 글로벌 군사 전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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