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위기설 뒤집혔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소식?

혼다·닛산 합병 결국 결렬
닛산, 혼다의 자회사 제안 거부
현대차·기아 3위 유지 가능성 높아
혼다 닛산 합병 결렬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차 3위 유지 확정인가? 생각보다 큰일 날 뻔했네.”, “닛산이 거부한 게 오히려 현대차한테는 호재네.”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글로벌 3위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할 기회였지만, 합병 비율과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대등한 합병? 혼다의 속내는 달랐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닛산이 혼다와의 합병 논의를 중단하고, 지난해 12월 체결했던 양해각서(MOU)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및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대형 재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혼다 닛산 합병 결렬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애초 혼다와 닛산은 오는 8월 합병 지주사를 설립하고,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했다. 혼다가 신설 지주회사의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조건이었지만, 닛산도 일정 부분 경영권을 보장받는 대등한 합병 구조였다.

그러나 1월 실사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혼다는 닛산의 구조조정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혼다는 닛산 측에 이를 공식 제안했지만, 닛산 내부 반발이 거셌고 결국 이사회에서 거절 결정이 내려졌다.

현대차·기아, 반사이익으로 3위 사수

일본 내에서는 정부가 합병 논의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토요타에 이어 일본 2위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되는데, 정부 차원의 조율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혼다 닛산 합병 결렬
출처: 닛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혼다와 닛산이 합병에 성공했다면 연간 판매량 800만 대로 토요타(1000만 대), 폭스바겐(900만 대)에 이어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3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차·기아는 4위로 내려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현대차·기아가 3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혼다와 닛산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무산으로 현대차·기아가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결렬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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