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르노가 팔아달라”…1,700km 가는 ‘반값 싼타페’ 등장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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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PHEV SUV ‘갤럭시 M7’ 공개… 29.8km/L·1,730km ‘충격’
싼타페·쏘렌토급 크기에 효율 2배… 방전 후에도 리터당 30km
한국 상륙 땐 ‘반값 가성비’로 판 흔들까… “독점 깨질 수도”
중형 SUV
르노, 싼타페 / 출처 : 르노, 현대차

르노코리아와 협력 관계인 중국 지리자동차(Geely)가 리터당 30km에 육박하는 괴물 연비와 1,7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앞세운 신형 중형 SUV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순수 전기차가 아닌, 현재 한국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영역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효율성을 보여주는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싼타페와 쏘렌토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리자동차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갤럭시 M7’은 압도적인 스펙과 가성비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덩치에 연비는 ‘경차 2배’… 스펙 뜯어보니

공개된 ‘갤럭시 M7’의 제원은 전장 4,770mm, 전폭 1,905mm, 휠베이스 2,785mm로 현대차 싼타페(전장 4,830mm)나 기아 쏘렌토(전장 4,815mm)와 비교해 약간 작지만 사실상 동급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

중형 SUV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하지만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전폭과 휠베이스가 넉넉해 패밀리 SUV로서 손색이 없는 크기다.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단연 효율성이다. 지리차 발표에 따르면 M7의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225km에 달한다.

국산 PHEV 모델들이 통상 50~60km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4배 가까이 긴 수치로, 일상적인 출퇴근은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더 놀라운 건 배터리 소진 이후 연비다. M7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100km당 3.35L를 소모하는데, 한국 기준으로 약 29.8km/L다. 동급 국산 하이브리드 SUV(약 15~16km/L)보다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중형 SUV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연료와 배터리를 가득 채울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730km로, 서울과 부산을 4번 이상 왕복할 수 있다.

한국 오면 누구랑 붙나? ‘가성비’로 쏘렌토 정조준

이 차량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가장 강력한 타격이 예상되는 차종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다.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절대적이지만, 4,000만 원 중반에서 5,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높은 가격대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리자동차가 르노코리아와의 협력 관계를 활용하거나 독자적인 채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진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형 SUV
쏘렌토 / 출처 : 기아

만약 M7이 중국 현지 가격 수준인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초반대에 출시된다면, 국산차 대비 ‘반값’에 연비 효율은 2배나 높은 ‘생태계 파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도 자신 있다”… 탱크로 밟아도 멀쩡한 배터리

지리자동차는 ‘중국차는 안전이 불안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기술력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M7에는 지리차가 자체 개발한 ‘이지스 골든 브릭(Aegis Golden Brick)’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제조사 측은 지난해 이 배터리 팩 위로 36톤 탱크가 지나가는 테스트를 시연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속에서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오른 지금, 중국발 고효율 SUV의 등장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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