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가 문제가 아니었다”…중국이 이곳 막으면 “현대차 공장 싹 다 멈춰”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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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만 침공 우려”… 인도·북미로 ‘탈중국’했지만 부품길은 ‘살얼음판’
남중국해 봉쇄로 우회하면 쏘나타·싼타페급 원가 100~200만 원↑ 불가피
“옵션 2개 값 증발”… 가격 경쟁력 방어와 공급망 사수가 관건
남중국해 봉쇄 위험
남중국해 봉쇄 위험 / 출처 : ‘더위드카’ DB(AI 제작)

내년(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점차 기정사실화되자, 현대자동차그룹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몇 년간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인도·북미로 ‘탈중국’에 성공했지만, 완성차 부품 공급망은 여전히 중국과 대만해협 영향권에 있다.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 요인과 가격 상승 압박을 긴급 진단했다.

물류비 폭등의 나비효과… “옵션 패키지 2개 값이 사라진다”

가장 즉각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은 ‘비용’이다. 남중국해·대만해협이 봉쇄되면 현대차의 인도(첸나이)·유럽 공장용 핵심 부품(KD)은 롬복 해협이나 호주 외곽으로 크게 우회해 실어야 한다.

남중국해 봉쇄 위험
남중국해 봉쇄 위험 / 출처 : 연합뉴스

해운 업계는 이 경우 운항 기간이 최대 2주 늘어나고, 전쟁 리스크 보험료와 유류비 급등으로 인해 해상 물류비가 평시 대비 3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차량 가격으로 환산하면 충격은 더 구체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4,000만 원대 중형 SUV(싼타페, 투싼 급) 기준으로, 순수하게 늘어나는 물류 비용만 대당 약 150만 원에서 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선루프나 ‘현대 스마트 센스’ 같은 고가 옵션 1~2개를 넣을 수 있는 돈이 단순히 부품을 나르는 운송비로 증발하는 셈이다.

이는 1~2%의 마진율 싸움을 벌이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을 순식간에 갉아먹는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도체와 2차 벤더의 딜레마

남중국해 봉쇄 위험
남중국해 봉쇄 위험 / 출처 : 연합뉴스

가격보다 더 무서운 건 ‘생산 중단’이다. 현대차가 ‘완성차’ 조립 라인을 탈중국화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부품 생태계의 복잡성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인 대만 TSMC의 생산이 멈추거나, 중국 내 깊숙이 자리 잡은 2·3차 협력사들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2021년의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업계는 대만 TSMC가 차량용 MCU 생산의 60~70%를 맡는 만큼, 최악의 경우 2021년 반도체 대란을 웃도는 생산 차질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핵심 부품 재고가 바닥나면 공장 가동률은 의미 있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아무리 북미와 인도에서 차를 만들고 싶어도, 한국이나 중국에서 건너와야 할 작은 부품 하나가 도착하지 않으면 라인은 멈출 수밖에 없다.

위기 속의 기회, ‘상대적 면역력’

남중국해 봉쇄 위험
남중국해 봉쇄 위험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모든 것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가 현대차에게 역설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폭스바겐이나 테슬라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여전히 중국 내 생산 및 판매 비중이 매우 높다. 전쟁 발발 시 서방의 대중국 제재가 시작되면 이들 기업이 입을 타격은 현대차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인도네시아와 인도, 미국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둔 현대차의 ‘체질 개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지점이다.

결국 관건은 ‘재고 확보’다. 앞으로 1년 동안 현대차가 대체 항로를 얼마나 정교하게 확보하고, 핵심 부품 재고를 얼마나 비축하느냐에 따라 대만발 위기는 ‘치명타’가 될 수도, 경쟁사를 따돌릴 ‘반사이익’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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