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여기는 공짜래”…현대차부터 포르쉐까지 ‘특급 혜택’ 쏟아진다

국산차 22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 운영
냉각수·타이어 등 주요 부품 점검
수입차 18개 브랜드도 동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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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n / 출처 : 포르쉐

“여름철엔 차가 사람보다 먼저 탈진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장거리 여행을 앞둔 운전자들 사이에서 무상점검 서비스가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23개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무상점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관심이 뜨겁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7월 17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여름철 특별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하계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의 일환이다.

주요 부품 무상 점검…타이어·냉각수·브레이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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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PALISADE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5개사는 전국 210여 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에 나선다.

점검 항목은 엔진오일, 냉각수,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공조장치, 전조등 등으로 여름철 장거리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는 전국 1,212개 블루핸즈, 기아는 750개 오토큐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은 각 브랜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받아 점검을 예약할 수 있다. 정비를 받은 고객에게는 워셔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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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TRAX CROSSOVER / 출처 : 쉐보레

한국GM은 393개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을 실시하며, 일부 방문 고객에게는 소화기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KG모빌리티는 58곳의 서비스센터에서 27개 항목을 점검하며, 수해 차량에 대한 특별 지원과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7월 중 서비스를 개시하고, 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퍼 및 타이어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입차도 총출동…BMW부터 마세라티까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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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KOLEOS / 출처 : 르노

수입차 브랜드도 이번 무상점검 대열에 합류했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혼다, 렉서스 등 18개 브랜드가 23곳의 서비스 거점에서 차량 점검을 지원한다. 점검 항목은 에어컨 시스템, 타이어 상태,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다.

일부 브랜드는 차량 내 살균 서비스, 픽업&딜리버리, 소모품 할인, 여름철 차량 관리 가이드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도 긴급 점검 가능…“운전자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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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ES HYBRID / 출처 : KG모빌리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중부내륙선 문경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두 곳에 임시 점검소를 설치한다. 장거리 이동 중 갑작스러운 차량 이상을 겪는 운전자들이 바로 점검받을 수 있도록 긴급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차량 고장률과 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높아 정비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이번 무상점검을 통해 고객 안전 확보는 물론 브랜드 신뢰도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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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Sportage / 출처 : 기아

무상점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브랜드별로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각 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일정과 지점 확인이 권장된다.

무상점검 서비스 참여 브랜드 및 일정은 각 제조사 공식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여름, 차량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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