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함정 필요성 강조한 미 해군
항공모함 구축함 의존 탈피 강조
트럼프급 전함과는 정반대의 주장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함을 통한 황금 함대를 구상하고 있지만 정작 미 해군에선 소규모 함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항공모함에 의존하기보다는 더 작고 새로운 함정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형 함정에만 의존해서는 안 돼

미 해군참모총장이 소규모 함정을 강조한 건 최근 들어 미 항공모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기 위해 카리브해로 항모를 배치했으며, 중동 지역의 상황 관리에도 또 한 번 항모를 이동 배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군은 항공모함 정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문제를 직면했다. 또한 커들 해군참모총장은 항공모함 이외에도 대형 군함이 각종 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미 해군은 그림자 선단 등을 단속하는 작전에도 구축함을 투입하고 있는데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플라이트Ⅲ 기준 9,900톤급의 대형 함정이다.
이 때문에 커들 총장은 그림자 선단 유조선 등을 감시하는 건 구축함이 아닌 소형 함정이 더 적합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연이은 함정 개발 실패 후유증

그러나 미 해군이 지금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소형 함정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미 해군의 각종 함정 개발 사업이 연달아 실패했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여러 해역의 연안에서 다양한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안전투함을 건조하려 했으나 해당 사업은 미 해군의 대표적인 흑역사로 기록되었다.
또한 만재 배수량 7천톤급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건조도 잦은 지연과 그에 따른 개발비 상승으로 인해 2척만 건조하고 후속함 건조 사업이 전면 취소되는 등 최근 몇 년간 미 해군은 군함 개발에 있어 뼈아픈 실패를 맛보고 있다.
이로 인해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굳이 이 정도의 구축함이 투입되지 않아도 될 임무까지 전담하면서 임무 과중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해군참모총장과 반대로 가는 전함

이처럼 미 해군참모총장은 작전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기존의 대형 항공모함과 구축함 이외에 소형 함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른바 트럼프급 전함을 통해 황금 함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한다. 트럼프급 전함은 만재 배수량 기준 4만톤 내외의 군함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보다 4배 이상의 배수량이다.
또한 F-35B 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운용할 수 있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이 만재 배수량 4만5천톤 수준임을 고려하면 트럼프급 전함은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미 해군참모총장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급 전함 계획과 완전히 반대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으며, 미 해군이 어떤 방향성을 채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